LF, 美 슈즈 브랜드 ‘탐스’ 국내 전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2월 19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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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는 최근 미국 슈즈 브랜드 ‘탐스(TOMS)’ 본사와 브랜드 국내 수입 및 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봄 시즌부터 탐스 제품을 국내 시장에서 독점 전개한다.

탐스는 지난 2006년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에 의해 설립됐다.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도중 많은 아이들이 신발 살 돈이 없어 맨발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브랜드가 탄생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알파르가타(에스파냐 토속 신발) 모양과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슈즈 한 켤레를 구입하면 한 켤레가 아이들에게 기부되는 캠페인을 전개해 ‘착한 소비’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 관심에서 멀어져 인기가 시들해졌다. 회사가 자본잠식 위기에 놓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최근 대주주가 변경되고 수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안이 발표됐다. 공격적인 행보의 일환으로 탐스 본사는 지난달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출신 매건스 웨드해머(Maguns Wedhammer)를 새로운 CEO로 영입했다. 또한 반스(VANS) 출신 브라이언 이스트만(Bryan Eastman)이 상품기획 및 디자인 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LF가 국내에서 전개하는 탐스는 기존 주력 아이템인 알파르가타 슬립온 뿐 아니라 편안함을 강조한 컴포트 슈즈와 샌들, 스니커즈 등 사계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창립 당시 브랜드 철학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은 올해 상반기부터 LF 슈즈 편집숍 ‘라움 에디션’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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