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BTS 파워는 나의 3000배…韓, 다이내믹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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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7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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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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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거머쥔 봉준호 감독이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한국 대중예술의 영향력에 대해 말했다.

봉 감독은 지난 6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캐나다 매체 CTV와 인터뷰를 가졌다.

‘당신의 나라가 독창성을 선도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어떤 기분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봉 감독은 “비록 제가 지금 골든글로브에 와 있긴 하지만, BTS가 누리는 그 파워는 저의 한 3000배는 넘는다”며 “한국은 그런 멋진 아티스트들이 많은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감정적으로 격렬하고 다이내믹(역동적)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안은 봉 감독은 “자막의 장벽,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은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며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골든글로브상 수상으로 할리우드의 장벽을 넘은 봉 감독이 오는 2월 10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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