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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탄핵조사 공개청문회…“트럼프, 바이든 수사에 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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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탄핵조사 공개청문회…“트럼프, 바이든 수사에 더 관심”

뉴시스입력 2019-11-14 04:38수정 2019-11-1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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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트럼프, 우크라 자체보다 바이든 수사에 더 신경"
켄트 "해외정부에 정치적 수사 요청 안돼...줄리아니, 미-우크라 관계 훼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를 위한 미 하원의 첫 공개 청문회가 13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이날 하원의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에는 윌리엄 테일러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관해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미국의 군사원조와 백악관 회동을 대가로 미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테일러 전 대행과 켄트 부차관보는 이미 지난달 하원 비공개 청문회에서 각각 증언한 바 있다. 당시 테일러 전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가성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켄트 부차관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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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전 대행은 13일 공개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 자체보다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에 더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더힐, 워싱턴포스트, 악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테일러 전 대행은 지난 7월말 고든 선덜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선덜랜드 대사에게 ‘수사’에 관해 묻는 것을 자신의 팀원 하나가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팀원이 이후 선덜랜드 대사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고 묻자 선덜랜드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조사에만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테일러 전 대행은 “정치적 활동과 관련한 도움을 받기 위해 안보 지원을 보류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미국의 군사 지원이 없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입이 더욱 심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켄트 부차관보는 정부가 범죄수사를 추진하고 싶다면 해외 정상에게 직접적으로 요청하기보다는 제도적 장치를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인 원칙상 미국이 다른 나라에 권력자의 경쟁자에 관한 선택적이고 정치적인 수사나 기소에 관여해 달라고 요청해선 안 된다고 믿는다”며 “이 같은 선택적 행동은 법의 지배를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켄트 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에 의한 거짓 주장과 음모론 때문에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가 소환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줄리아니가 볼로디미르 대통령이 백악관 회동을 원했다는 점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조사를 요구했다며 그가 정치적 동기를 가진 수사를 추진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하원 과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외세를 미국 선거에 끌어들이며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며 그에 대한 탄핵 조사를 시작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민주당 주도의 탄핵 조사에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합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의적인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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