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미래’ 한눈에 보세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내달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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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국서 다양한 신기술 등 공개
요리교실 등 체험 프로그램 풍성… 수출상담회-힐링 농업페스티벌도

경남 진주시는 국제농식품박람회 관람객을 위해 행사장인 진주종합경기장 뿐 아니라 혁신도시 공영주차장 등에 모두 3900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는 국제농식품박람회 관람객을 위해 행사장인 진주종합경기장 뿐 아니라 혁신도시 공영주차장 등에 모두 3900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진주시 제공
신선농산물 제1의 수출도시, 수출농업 전진기지인 경남 진주의 가을이 국제농식품박람회로 한 해의 결실을 맺는다. 이달 열린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에 이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경남도와 진주시가 함께 마련하는 ‘2019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다음 달 6∼10일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9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농업을 한곳에, 미래를 한눈에’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20개국, 250개사, 500개 부스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박춘수 진주시 농식품박람회팀장은 “미래 농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신기술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다양한 포토존과 쉼터 조성으로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박람회 추진 상황 최종보고회 자리에서 “힐링과 감동의 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7개의 테마별 전시관은 한층 알차게 꾸민다. 첨단 농기계관에는 크고 작은 농기계, 농업용 드론과 헬기가 전시된다. 해외관에는 21개국 47개사 농식품을 전시하고 세계 문화 특별전시도 병행한다. 녹색 식품관에는 경남도와 진주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 경남벤처농업협회의 농·특산물을 전시한다. 스마트농업관에서는 딸기 수확 로봇, 카메라를 활용한 접목(接木) 로봇, 고온 극복 혁신형 스마트 온실, 가상현실(VR) 원예 제어시스템 등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이 소개된다. 경운기와 트랙터 시뮬레이터 체험도 할 수 있다.

해외문화특별전시관에서는 동남아시아 고산족의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고산지대 농경문화 그림을 감상하면서 원주민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고산족 전통차 시음 코너도 운영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베트남 민요 공연도 선보인다. ‘세계의 와인과 치즈 문화 체험’도 관심을 끈다. 세계 50개 이상의 와인을 구경하며 시음할 수 있고 치즈도 맛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도심 속 목장 나들이는 종합경기장 안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우유 빙수, 우유 핫케이크 등의 요리교실과 우유 어린이극장, 우유 퍼즐 맞추기, 디지털밀크 터치스쿨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프로그램들이 기다린다. 원예작물을 활용한 원예 치료 체험, 통밀을 만지고 느끼는 우리 밀 놀이터, 농업에 이용되는 곤충 체험, 거북과 뱀 등 50여 종의 동물과 함께하는 펫 체험도 이색적이다. 짚풀공예 체험, 다문화 체험, 농업박물관 체험, 힐링 화분 만들기 체험, 승마 체험도 마련된다.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 수출상담회, 힐링 농업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종자전시회엔 조상 대대로 재배해 온 130종 700여 점이 전시된다. 보조경기장 주변의 국화전시회도 장관이다. 다음 달 7일 보조경기장에서는 농업인의 날 행사가 열린다. 9일엔 종합경기장에서 제3회 코리안컵 종이비행기 대회가 열린다. 수출상담회는 다음 달 7일 MBC컨벤션에서 국내 50개사, 해외 42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학술세미나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박람회에는 35만 명이 방문했다. 수출상담은 1495만 달러, 수출협약은 900만 달러가 성사됐다. 정현애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박람회는 농·축산물과 임산물, 가공식품, 농업유통물류시스템, 첨단 농업기술, 농기자재, 바이오에너지 작물을 전시하고 판매, 홍보하는 농업 분야 최고의 종합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2019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힐링 농업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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