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제2원전 폐로 신청…작업 기간만 40년 걸릴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일 18시 33분


코멘트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도쿄 전력이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이어 제2원전에 대해서도 지난달 30일 경제산업성에 폐로를 정식으로 신청했다고 1일 NHK 등이 보도했다. 신청서 제출은 7월 31일 도쿄전력 이사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제2원전은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현재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이로써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총 10기(제1원전 6기, 제2원전 4기)를 모두 폐로하게 됐다. 도쿄전력 측은 제2원전의 폐로 작업 기간만 약 40년, 비용은 총 2822억 엔(3조1200억 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1원전 내 방사성 오염 기자재를 보관하는 벙커 주변에 약 8000t의 오염수가 발생한 것이 지난달 30일 경제산업성 주최로 열린 현지 폐로·오염수 대책 조정 회의에서 확인됐다고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오염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것으로, 도쿄전력 측은 지하에 묻힌 비닐 호스가 배수구와 연결되면서 하루 약 5t 가량이던 지하수가 갑자기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