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피겨 스타 와그너 “코글린에게 성추행 당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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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애슐리 와그너(28·미국)가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존 코글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와그너는 2일(한국시간)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17세이던 2008년 6월 벌어진 사건을 털어놨다. 당시 코글린은 22세였다.

와그너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캠프에 참가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동료들과 파티 후 잠이 들었는데 한밤중 코글린이 침대로 와 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와그너는 “나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잠잘 곳을 찾는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코글린이 나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가 잠들길 원하면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어렵게 기억을 떠올렸다. “그의 손을 잡고 멈추라고 말했다. 코글린은 몇 초 동안 나를 바라본 뒤 방을 떠났다. 5분 동안 벌어진 일은 나를 계속 괴롭혔다”고 전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코글린은 올해 1월 자살했다. 다수의 선수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피겨스케이닝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지 하루 만이었다.

와그너는 201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우승자다. 소치 대회에서는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다가 현재 휴식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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