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개헌논의 어렵다…대선출마 안 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6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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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목표, 개헌 저지선부터 절반 사이"
"우파를 전부 빅텐트로 가는 것이 목표"
"대선보다 총선승리, 황교안 서포트 할 것"
'달창' 발언 논란엔 "비속어라 생각 못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원 포인트 개헌을 논의하면 선거법도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광일의 입’에 출연해 “초창기에는 정 그렇다면 그렇게 한 번 해보자 했었는데 실질적으로 시간상 어렵다”라며 “(총선까지) 1년여 남은 시기에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원 포인트 개헌이 시기상 물 건너간 것 아닌가 짚어준 것인지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에서 260석을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자유한국당의 목표는 몇 석인지 묻자 “처음 원내대표 됐을 때 당 지지율이 너무 낮았다. 그래서 내년 총선에서 저들이 개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의석을 저지하는 것이 총선의 목표였다”라며 “100석이다. 100석 이상은 꼭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지율이) 조금 올라가니까 문재인 선거법을 띄우지 않았냐”라며 “저는 문재인 선거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고 조금 더 힘을 쓸 수 있는, 300명 중에 114석이라서 못하는 부분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우파가 통합되고 그래서 양당제 형식으로 가서 절반을 차지했으면 좋겠지만, 개헌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는 의석수부터 절반, 그 사이 만큼이 목표다”라고 했다.

또 “현재 우파가 통합이 다 안됐기 때문에 여러 이슈에 대해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이제 우파는 정말 통합돼야 한다”라며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하고 황교안 대표를 기반으로 우파 전체 하나가 돼야 한다. 우파를 전부 (합쳐) 빅텐트로 가는 것이 저희 목표다”라고 말했다.

대선출마 여부에는 “전 안 한다. 지금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저는 지금 생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총선승리 결과에 따라 대선 출마 가능성도 있는지를 묻자 “저는 생각이 없다”라며 “황교안 대표 잘 하시게 열심히 서포트 하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달창’(달빛창녀단)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는 “그런 것을 알고 쓰겠냐. 비속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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