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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만큼 뜨거운 한국문학 위상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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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만큼 뜨거운 한국문학 위상 재정립”

이설 기자 입력 2019-03-06 03:00수정 2019-03-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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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 취임 1주년… 올해부터 이산문학 교류 본격 추진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케이팝(K-pop)만큼 뜨겁습니다. 단지 한국어 콘텐츠를 번역해 해외 출간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한국문학의 위상을 재정립할 때가 왔습니다.”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63·사진)이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지난 20년간 40개 언어권에 1500여 종의 한국문학을 번역·출간했다”며 “이제 한국 작가가 생산한 문학뿐 아니라 북한문학, 교포문학 같은 해외 한인 문학까지 아우르는 한국문학의 총체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총체성에 대한 고민의 배경에는 북한이 자리하고 있다. 김 원장은 “해외에서 한반도 관련 가장 뜨거운 이슈는 방탄소년단과 북한”이라며 “우리의 ‘특산품’과 같은 분단과 이산의 역사를 세계문학의 장 속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김석범, 중국의 김학철, 북한의 이기영 한설야까지 한국문학의 윤곽을 넓힐 때 우리 민족의 고달픈 삶과 사상, 이념을 생생히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번역원은 올해 문학진흥본부를 신설하고 이산문학 교류를 본격화한다. 4월 13일 일본, 5월 4∼6일 중국에서 현지 한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5월 19∼23일 국내에서는 소설가 최실(일본), 극작가 박본(독일), 소설가 미하일 박(러시아) 등 이산문학 작가들과 이창동, 임철우, 심보선 작가 등을 초청해 ‘소통과 평화의 플랫폼’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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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원은 ‘설계자들’(김언수), ‘82년생 김지영’(조남주)처럼 최근 해외에서 각광받는 현대 문학뿐 아니라 박상용 채만식 염상섭 등이 쓴 고전 작품도 꾸준히 소개할 계획이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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