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진실 밝혀질 것’, 수사 적극 응하지 않겠다는 뜻…검찰, 출국금지 먼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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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3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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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진실 밝혀질 것’, 수사 적극 응하지 않겠다는 뜻…검찰, 출국금지 먼저 할 것”
조응천 “‘진실 밝혀질 것’, 수사 적극 응하지 않겠다는 뜻…검찰, 출국금지 먼저 할 것”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삼성동 사저를 진지로 해서 끝까지 농성하고 투쟁하겠다, 또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의사가 없다, 그러니까 지지층의 결집과 궐기를 촉구하는 걸로밖에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친박집회 참가자 3명이 사망했고, 이런 극단적인 혼란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래도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하실 거 아닌가 하고 일말의 기대를 했었는데 참, 많이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 소식이 전날 오후 늦게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 훨씬 전부터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삼성동 사저 앞에 모여 있었던 것과 관련해선 “언론도 모르는 연락을 받고 지지자들이 거기서 대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이어 “어버이연합을 지원하고 한 걸로 의심을 받는 허현준 행정관, 이런 분들의 SNS 활동을 보면 지지자들 향해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저희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이런 SNS를 올린 걸로 봐서는 친박 집회 주도자들과 일정(을 공유하는) 연결고리가 있는 걸로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해선 “출국금지는 당연히 할 것”이라며 “검찰이 자신들의 수사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서 제일부터 이거부터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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