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반기문 대선 불출마, 그나마 남은 명예 지키는 최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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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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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안민석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화문(촛불시위 현장)에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티비를 보고 촛불 민심이 변질 됐다는 것을 안다고 말씀하신 반기문 총장님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민심을 읽지 못하고 시대정신을 보지 못하는 후보에게 미래는 없다. 그의 불출마는 그나마 남은 명예를 지키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안 의원은 “훌륭한 국가의 원로로 남아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교체 이루겠다는 뜻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고 한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결정했다. 저도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데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 큰 상처만 남기고 큰 누를 국민에게 끼쳤다”며 “일부 정치인들의 이기주의적 편협한 태도로 실망했고 이들과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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