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도 ‘反테러 공동선언’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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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개최지 마닐라 도착… 18일 캐나다-필리핀과 양자회담

G20 이어 APEC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필리핀 정부 관계자의 영접을 받고 있다.

마닐라=변영욱 기자 cut@donga.com
G20 이어 APEC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필리핀 정부 관계자의 영접을 받고 있다. 마닐라=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의 18일 공식 일정은 한-캐나다,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기업인 모임인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태평양동맹(PA)과의 비공식 대화, 환영만찬으로 이어진다. 19일에는 정상오찬과 함께 APEC 정상회의가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의제는 ‘지역 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 건설’이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중국과 아세안 국가가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간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APEC 정상회의에서도 ‘테러리즘’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공동선언문 채택도 검토하고 있다. 미중이 대결을 벌이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10월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등 양국 현안과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외 순방에선 대통령 공식 일정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필리핀에 도착한 17일과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는 20일에는 공식 일정이 아예 없다. 10일간의 장기 순방에 따라 박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것. 올 4월 12일간의 중남미 순방 때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가 순방 중 링거를 맞았고, 귀국 후에도 과로로 인한 위경련과 인두염으로 고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외 순방의 경우 대통령의 몸 상태를 봐가며 일정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닐라=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박근혜#대통령#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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