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이준익 감독 차기작은 ‘흑백 저예산 영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12일 07시 05분


이준익 감독. 동아닷컴DB
이준익 감독. 동아닷컴DB
강하늘 주연 ‘동주’ 11월∼12월 개봉 예정

‘600만 흥행’을 이룬 이준익(사진) 감독의 다음은 ‘흑백 저예산 영화’다.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사도’(제작 타이거픽쳐스)로 11일까지 누적관객 600만 여 명을 모으는데 성공한 이준익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흑백영화 ‘동주’(제작 루스이소니도스)를 관객 앞에 내놓는다. 휴식 없는 활동이자, 상업영화와 실험적인 영화 사이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과감한 행보다.

‘동주’는 일제강점기 시인이자 독립 운동가이기도 했던 윤동주의 삶을 그린다. 주인공 윤동주 역은 강하늘이 맡았고,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은 신인 연기자들로 채웠다. 올해 초 촬영을 마친 영화는 현재 후반작업까지 모두 마친 상황. 11월∼12월 사이 개봉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의 ‘동주’는 여러 모로 시선을 끈다. 최근 1200만 관객을 모은 ‘암살’이나 송강호가 참여하는 ‘밀정’처럼 일제강점기를 그린 영화가 늘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톱스타가 참하는 블록버스터 규모다.

이에 견줘 볼 때 ‘동주’의 선택은 파격적이면서도 신선하다.

다양성영화 수준으로 책정된 적은 제작비는 물론이고, 근래 보기 드문 흑백영화라는 점에서 관객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시킨다. 특히 ‘사도’를 통해 섬세한 연출 실력을 증명해보인 이준익 감독이 예술가이자 독립가인 윤동주의 삶을 어떻게 표현했을지도 시선이 모아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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