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삼진제약, 매출1% 기부하고 임직원들 직접 봉사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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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5주년을 맞은 삼진제약은 올 한 해도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고객은 물론이고 사회의 아픈 곳까지 보살피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1% 사랑나눔 캠페인’이 그중에서도 특히 돋보인다. 삼진제약 일부 제품의 매출 1%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기부와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올해 ‘1% 사랑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메딘 1% 사랑나눔 봉사’ ‘난치성 환우 수술비 지원’ ‘청소년 도서 기증’ ‘약물 오남용 방지 캠페인’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바메딘 1% 사랑나눔 봉사’는 삼진제약의 위장질환 전문 치료제 ‘바메딘’ 매출의 1%를 적립해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성금이나 물품을 기부하지 않고 직원들이 대상을 정해 기부와 봉사를 진행하도록 해 더욱 의미가 크다.

올 초 한 달 동안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650여 명이 무료급식시설 및 장애우 거주시설, 요양병원 등 전국 60여 개 시설과 홀몸노인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진제약은 올해 ‘바메딘’에 이어 내년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뉴스타틴 에이’ 매출의 1%를 어려운 이웃과 나눌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또 의사 사진전을 통해 장애우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의사들이 응모한 사진작품을 온라인상에 전시하고 우수작품 추천을 받을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출품작 1건당 1만 원, 우수작품 추천이 있을 때마다 1000원씩 기금을 쌓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게 수술비로 전달한다. 2010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사진전을 7차례 열었으며 뇌병변장애 등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7명의 수술 자금을 지원했다.

최근엔 ‘책사랑 나눔 캠페인’을 시작해 보호치료 청소년들에게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해 전국 약사들로부터 추천받은 청소년 교양도서를 17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살레시오수녀회 마자렐로센터에 기증했다.

삼진제약은 전국 약사 및 서울시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청소년 약물 오남용 방지 및 복약지도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약칭으로 ‘알약캠페인’이라 불리는 ‘알려주고 싶은 약이야기 캠페인’은 내년 1월 초까지 계속된다.

삼진제약은 2007년 대학에 합격하고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의대 진학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인 학생에게 6년 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삼진제약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구 관내 차상위 저소득층의 의료보험료를 대신 내주고 있다. 이처럼 신입직원들은 홀몸노인들에게 생필품과 도시락을 전달하고, 집안 청소 및 말벗 봉사를 하면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기업문화를 몸에 익힌다.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는 “2014년에도 솔선하는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관심과 애정을 쏟으며 함께 살아가는 의식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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