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간, 다른 시간]의사당 앞에서 기도한 이윤석, 국회의원 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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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갓 제대한 1983년 어느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을 찾아갔습니다. 막연하게 국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국회 잔디광장에 앉아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곳에서 꼭 일할 수 있게 해주세요.’

25년이 지난 2008년. 그 간절했던 기도가 이뤄졌습니다.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첫 출근을 하던 5월 30일, 국회 정문을 통과하면서 문득 25년 전 이곳에서 기도했던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25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잔디광장으로 들어가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가 드디어 국회의원이 되어 이 자리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꿈을 갖고 그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것은 인생의 큰 보람입니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코너를 보며 문득 옛 사진을 꺼내 보았습니다. 떠꺼머리 청년이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윤석 국회의원(전남 무안군)

추억의 사진을 보내주세요

※동아일보가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코너를 연재합니다. 예전에 사진을 찍었던 추억의 장소에서 최근 다시 찍은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께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저희가 준비한 선물은 프랑스 럭셔리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의 20cm 원형무쇠주물냄비(소비자가 34만8000원)입니다. 사진과 사연은 soohyun87@donga.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 코너가 실린 신문 지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보내주시는 분께는 가산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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