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텍사스폭발, 10명 안팎 사망…160여명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8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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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州) 중북부의 소도시 웨스트시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17일 저녁(현지시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5~15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날 폭발 사고는 오후 6시30분경 공장에서 화재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과 구조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용소방대원으로 현장에 출동해 있던 토미 무스카 웨스트 시장은 "핵폭탄이 터진 것 같았다"며 "큰 버섯구름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폭발로 진도 2.1의 충격파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가 폭발을 우려해 웨스트시 주민 2800명 가운데 절반가량을 대피시켰으며, 상황에 따라 주민 전부를 대피시킬 예정이다. 또한 학교에는 이번 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폭발로 퍼져 나간 유독가스가 추가 화재나 폭발을 일으킬 것을 우려해 가스와 전기도 차단하고 있다.

한편,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으로 1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시민과 언론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테러 관련성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웨스트시는 20년 전 종말론 신봉자 '다윗파' 80여명이 사망한 '웨이코 참사'가 벌어진 웨이코 시와 30㎞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오는 19일이 참사 20주기여서 이와 관련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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