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전 일본 외무성 심의관 “5개국 뭉쳐야 6자회담 성공”

  • 입력 2007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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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협상은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

2002년 북-일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킨 실무책임자였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사진) 전 일본 외무성 심의관은 17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주최 세미나에서 대북 협상의 원칙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을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던 것이다. 강한 미일동맹이 일본의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6자회담에서 각국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면 북한은 그 상황을 이용하려 할 것”이라며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의 연대가 6자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힘”이라고 말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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