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통절한 반성-사죄” 日10년만에 ‘패전 담화’

  • 입력 2005년 8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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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5일 태평양전쟁 종전 60주년을 맞아 ‘통절한 반성과 사과’란 과거 일본 정부의 표현과 유사한 내용을 담은 ‘전후 60년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 총리가 패전 기념일을 맞아 각의 결정을 거쳐 담화를 낸 것은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 이래 10년 만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 담화에서 “우리나라는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이런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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