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청동기시대 유적지서 구멍뚫린 공모양 석기 발견

  • 입력 2005년 4월 23일 0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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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강원문화재연구소
사진 제공=강원문화재연구소
남북 간 연결도로(국도 7호선) 및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구간인 강원 고성군 현내면 사천리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구멍이 뚫린 테니스공 모양의 석기 3개가 발견됐다. 청동기시대 유물에서 이 같은 형태의 석기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강원문화재연구소 지현병(池賢柄) 발굴단장은 22일 “지름 1.6cm가량의 구멍이 관통된 지름 7cm 크기의 공 모양의 석기 3개가 발견됐다”며 “뭔가를 끼워서 사용한 석기로 망치나 사냥도구로 보이나 그 용도를 현재로선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단장은 “그동안 편평한 판 형태의 둥근 석기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공 모양은 처음”이라며 “기원전 12∼15세기 무렵의 청동기시대 전성기의 매우 잘 다듬어진 석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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