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KBS 위성방송 1년]『뭐가 달라졌나?』
더보기

[KBS 위성방송 1년]『뭐가 달라졌나?』

입력 1997-07-01 08:08수정 2009-09-26 17:19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지난해 7월1일 첫 전파를 쏘아올린 KBS 위성시험방송이 1주년을 맞는다. KBS는 이날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동렬의 경기중계(위성1방송 오후4시)와 「평화와 화합을 위한 갈라콘서트」(위성2방송 오전8시5분) 등 특집프로를 마련하는 등 자축분위기에 젖어 있다. KBS측은 1년간의 시험방송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 송출 수신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중국 일본 러시아에 사는 우리동포들에게 KBS 방송을 함으로써 한민족 동질성 회복에 한 몫을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 본방송을 시작하겠다던 당초의 계획은 예정대로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해보인다. 그 이유는 첫째 수신기 보급의 미비 때문. KBS가 오는 10월을 본방송 시작시기로 잡은 것은 이 때를 즈음해 위성방송 수신기 보급이 1백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위성수신장치가 내장된 수상기와 패러볼라 안테나 등이 1백만원대에 가까운 고가품이어서 대량생산과 보급의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위성방송의 매력을 극대화한 프로그램의 제작과 편성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디지털 환경으로 만들어진 프로의 비중이 높지 않은데다 내용 또한 지상파 TV에서 이미 방영되었거나 동시에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시청자 확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케이블TV와 연결해 방송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기존 TV나 위성방송이나 전혀 다를 게 없다』는 인식만 심어주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1년이 훨씬 넘도록 질질 끌고 있는 통합방송법 제정의 지연으로 위성방송의 법제화가 늦춰지고 있는 것도 10월 본방송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중의 하나다. 법 제정이 늦어지면서 위성방송을 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위성방송시대에 맞는 법적체계가 전혀 갖춰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희경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