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1호,리비아 배치땐 南유럽 사정권

  • 입력 1996년 10월 18일 22시 06분


「런던〓李進寧특파원」 북한이 발사실험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노동1호 미사 일의 사정권은 어느 정도일까.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근 「군사균형」이란 보고서를 통해 노동1 호 미사일의 사정거리 1천㎞를 기준으로 이것이 북한을 비롯한 이란과 리비아에 실 전 배치됐을 경우의 사정권을 그림으로 표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란과 리비아는 서방국가들에 의해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의 최대 잠재구매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노동1호 미사일의 북한배치시 사정권은 일본의 북방도서를 제외한 대부 분 지역과 중국의 북동부지역, 러시아의 연해주지역까지 이른다. 이 미사일이 이란 의 북서부지역에 배치될 경우 이스라엘과 요르단 시리아 그루지야공화국의 전부와 터키의 동쪽 절반, 사우디아라비아의 북부지역이 사정권에 들게 된다. 또 리비아 북부지역에 배치될 경우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남부지역 및 알제리 동부 의 상당 부분이 사정권에 들어 결국 유럽과 지중해, 중동지역의 안보에 상당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개발중인 사정 거리 2천∼3천5백㎞의 대포동1,2호 미사일이 오는 2002년까지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것이 이란과 리비아에 배치될 경우 거의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들 것 으로 우려하고 있다. 영국정부는 이 미사일의 이란 배치시 영국과 북구를 제외한 유럽지역이, 리비아 배치시 영국까지를 포함한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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