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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山寺의 여름

    [포토 에세이]山寺의 여름

    충남 예산군 덕숭산 자락에 고즈넉히 자리 잡은 수덕사(修德寺). 이 고찰 가장 깊은 곳에는 700여 년을 버텨 온 대웅전이, 앞마당에는 500살 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500년을 드리운 그 그늘 아래 걸터앉아 초록을 바라보고 바람을 맞으면 바쁘게 돌아가던 시간도 잠시 쉬어갑니다. …

    •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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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당신은 마음마저 아름답습니다

    [포토 에세이]당신은 마음마저 아름답습니다

    ‘언제라도/자비심 잃지 않고/온 세상을 끌어안는/…/온 우주에 향기를 퍼뜨리는/넓은 빛 고운 빛 되게 하소서’ (이해인, ‘연꽃의 기도’ 중)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 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연꽃이 진흙탕 속에서 꽃을 피우듯, 유난히 가물고 더운 여름, 연꽃을 닮은 사람이 …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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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무념무상

    [포토 에세이]무념무상

    속세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조곤조곤 걷다 발걸음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땅끝마을 달마산을 품고 있는 전남 해남 미황사의 주지스님 방입니다. 대웅전 앞 담벼락 너머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향기로운 찻상을 보니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해남=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

    •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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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마스코트의 진짜 주인공

    [포토 에세이]마스코트의 진짜 주인공

    2017 투르 드 코리아 출발지인 전남 여수시 소호 요트경기장. 이곳에서 열심히 홍보활동을 벌인 평창 겨울올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와 ‘수호랑’의 주인공들이 짧은 휴식을 취하려고 두꺼운 탈을 벗고 무대 뒤로 사라집니다. 진정으로 땀 흘려 일하는 그들의 열정에 응원을 전합니다. 여수…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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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고향의 추억

    [포토 에세이]고향의 추억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농가를 철거용 중장비가 막 부수려고 합니다.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해 도로를 넓혀야 하기 때문이죠. 이 집에 살던 사람들은 충분한 보상을 받고 갔을까요, 아니면 쫓겨나듯 나갔을까요. 어느 쪽이든 원해서 나간 것은 아니겠지요. 평창=김재명 기자 base…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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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개미의 하루

    [포토 에세이]개미의 하루

    개미 한 마리가 자신보다 몇 배나 커다란 비둘기 깃털을 입에 물고 어디론가 옮기고 있습니다. 날고 싶은 욕망인지, 숙명 같은 삶의 무게인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보다 더 큰 짐을 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군요. ―경기 고양시 원흥동에서 전영한 기자 scoopjyh…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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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소금의 탄생

    [포토 에세이]소금의 탄생

    내리꽂히는 땡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증발하는 바닷물 탓에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서, 바닷물을 수도 없이 휘젓고 밀어댄 후에야 비로소 소금은 태어납니다. 한나절 짧은 염전 체험이지만 식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땀의 고마움을 새삼 배웁니다. ―전남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에서 박영철 기…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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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연습

    [포토 에세이]연습

    열심히 삶을 배워야 하는 것은 사람도, 오리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보송보송, 뒤뚱뒤뚱 아기 오리들.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발바닥에는 불이 나겠지. 어린 오리들은 그렇게 배워 간다. ―서울 청계천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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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너의 목소리가 들려∼

    [포토 에세이]너의 목소리가 들려∼

    전화를 거는 곳이 아닙니다. ‘책을 듣는’ 곳이죠. ‘글 소리 부스’라고 이름 붙은 이곳에서 시각장애인들은 그들을 위해 녹음된 책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로 책을 읽어 녹음할 수도 있죠. 내 목소리로 들려주는 책. 아름답지 않나요? 양회성 기자 …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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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내 마음의 목적지

    [포토 에세이]내 마음의 목적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의 이정표가 들뜬 마음을 부채질합니다. 도쿄까지 961km, 로스앤젤레스까지 9638km.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닿는 거리는 측정 불가. 당신의 마음속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부산=전영한 기자 scoopjyh@d…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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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들리니?

    [포토 에세이]들리니?

    언젠가 유튜브에 올라온 ‘노숙자의 피아노 연주’라는 동영상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한 노숙자가 거리에 놓인 공공 피아노로 아름다운 연주를 하는 장면이었죠. 이 동영상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감동을 받은 이들의 도움으로 그 자신도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됐다고 합니다. 서울 신…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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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세운상가, 도약을 꿈꾸다

    [포토 에세이]세운상가, 도약을 꿈꾸다

    서울 청계천 세운교 위에 3m 크기의 늠름한 로봇 하나가 우뚝 섰습니다. 1970∼90년대 한국 전기·전자 산업의 중심지를 꿈꿨던 세운상가 앞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역할이 부쩍 줄어들었지만 지금 세운상가는 젊은 작가들과 창업자들이 모여 제2의 중흥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과거의 명…

    •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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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배가 고파요

    [포토 에세이]배가 고파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던 우편함. 왕년에는 잘나갔지만 이제는 각종 첨단 기기에 밀려 배가 부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가끔 배달되는 홍보·광고물이 외로움을 달래주는 정도겠지요. 홀로 서 있는 거리의 공중전화부스처럼, 어느 날 우편함도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날이 온다면 왠지 …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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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 산란기 맞은 형산강 황어떼

    [포토 에세이] 산란기 맞은 형산강 황어떼

    1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에서 산란기를 맞아 웅어 떼가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황어 사냥에 나선 백로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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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100년을 마주치다

    [포토 에세이]100년을 마주치다

    서울 한복판에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두 ‘탈것’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앞 공사장 가림막에 그려진 나귀는 선비를 태운 채 유제품 배달용 전동카트를 쳐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다소 고단해 보이는 주인의 일상을 태운 채 나귀와 전동카트는 느리지만 확실히 목…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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