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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사람을 환대하라[내가 만난 名문장/정여울]

    낯선 사람을 환대하라[내가 만난 名문장/정여울]

    “친절하라. 당신이 마주친 모든 이들은 저마다 힘겨운 전투를 치르고 있으니.”―작자 미상 슬픔과 분노가 가슴 저 밑바닥부터 마그마처럼 끓어오를 때, 떠올리는 문장이 있다. 플라톤의 문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너무 화가 나서 타인에게 미소 지을 마음의 여유조차 사라질 때, …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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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이 가르쳐주는 것들[내가 만난 名문장/배윤슬]

    현장이 가르쳐주는 것들[내가 만난 名문장/배윤슬]

    “그것(여행기)은 여행의 성공이라는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이런저런 시련을 겪다가 원래 성취하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김영하 ‘여행의 이유’ 중 나는 낯선 곳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싫다…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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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것의 힘[내가 만난 名문장/이병률]

    낯선 것의 힘[내가 만난 名문장/이병률]

    우리는 충격을 받거나 실망하거나 단순히 다루기 곤란할지도 모른다는 이유 때문에, 잘 모르는 낯선 것은 선택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실망과 경악을 안겨주는 그 모든 미지의 것들이 바로 우리를 가장 성장시키는 것들이다. ―앤 모로 린드버그 ‘바다의 선물’ 중 먼 여행길에서 만난 …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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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노자의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이택광]

    스피노자의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이택광]

    “모든 고귀한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드물다.” ―스피노자 ‘에티카’ 중 보통 스피노자 하면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이 회자되지만 사실 스피노자는 이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 철학자는 그에 못지않은 명언을 남겼는데, 바…

    •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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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의 수수께끼[내가 만난 名문장]

    웃음의 수수께끼[내가 만난 名문장]

    “할아버지는 왜 나만 보면 웃으셨을까. 나는 그 수수께끼가 좋다. 그 무서운 할아버지도 나를 좋아했는데 누가 나를 싫어할까 싶은 이 세상에 대한 나의 친밀감과 믿음이 그 수수께끼의 해답이기 때문이다.” ―박완서 ‘노란집’ 중 마흔 살, 애 있는 남자와 재혼해 여덟 살 사내아이를 키우기…

    •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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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의 수수께끼[내가 만난 名문장]

    “할아버지는 왜 나만 보면 웃으셨을까. 나는 그 수수께끼가 좋다. 그 무서운 할아버지도 나를 좋아했는데 누가 나를 싫어할까 싶은 이 세상에 대한 나의 친밀감과 믿음이 그 수수께끼의 해답이기 때문이다.” -박완서 ‘노란집’ 중 마흔 살, 애 있는 남자와 재혼해 여덟 살 사내아이를 …

    • 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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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의 존엄성[내가 만난 名문장]

    리더의 존엄성[내가 만난 名문장]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중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강철부대’가 종영했다. 어떤 이는 “특수부대 출신들의 자존심 대결”을 보았다 하고, 어떤 이는 “시련에 맞서는 영웅들의 도전”을 보았다 한다. 나 …

    •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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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내가 만난 名문장]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내가 만난 名문장]

    “상황은 나쁘면서 동시에 나아지고 있기도 하고, 나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나쁘기도 하다.”―한스 로슬링 등 ‘팩트풀니스’ 중 나는 ‘닥터앤닥터 육아일기’라는 웹툰을 그리고 있는 공학 박사다. ‘경단녀’가 일상적이지만 ‘경단남’이란 단어는 낯선 사회에서 3년의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을 겪었…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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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의 마음을 느낀다는 것[내가 만난 名문장]

    타인의 마음을 느낀다는 것[내가 만난 名문장]

    “주지 않는 사랑은 지고 나르는 고통이니까요.” ―박노해 시 그림책 ‘푸른 빛의 소녀가’ 중 먼 행성에서 지구에 불시착한 소녀에게 시인이 지구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지구에 아름다운 자연과 아이들, 정의, 사랑이 있지만 인생의 유한함, 인간의 이기심, 소유욕 또한 있어 슬프…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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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황하는 보통의 인간[내가 만난 名문장]

    방황하는 보통의 인간[내가 만난 名문장]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중 올봄 첫 소설집 ‘보통 맛’을 출간한 후 독자들이 써주시는 리뷰를 감사히 읽고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이 마주한 실패의 감정에 공감하는 리뷰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책 속에는 겉으로 성공한 듯 보이지만 무언가 상실한…

    •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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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완전함을 깨달을 때[내가 만난 名문장]

    불완전함을 깨달을 때[내가 만난 名문장]

    어떤 것을 스스로 계획하거나 생각하지 말라. 그것을 커다란 강물의 흐름에 맡겨라. 사소한 작은 것들에 집착하지 말라. 불완전함을 깨달을 때 비로소 완전해지리라. ―묵검향 ‘표협’ 중 무협 만화의 한 장면, 주인공이 내뱉는 대사가 인생 지향점과 너무도 비슷하여 대체 어디서 나온 글귀인지…

    •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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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값싼 고기가 지구를 태운다[내가 만난 名문장]

    값싼 고기가 지구를 태운다[내가 만난 名문장]

    문제는 이토록 잔인한 동물학대를 기초로 한 이와 같은 문명생활이 과연 인간에게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가, 그리고 나아가서는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김종철 ‘근대 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 중 늦은 추위와 이른 더위가 오락가락하더니, 우기 같은 장마가 시작됐다. 습도가 …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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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하게, 더욱 단순하게![내가 만난 名문장]

    단순하게, 더욱 단순하게![내가 만난 名문장]

    “여름날 아침이면, 언제나처럼 멱을 감은 다음 볕이 잘 드는 문 앞에 앉아 해 뜰 녘부터 한낮까지 한없이 공상에 잠기곤 했다. 주변에는 소나무 호두나무 옻나무가 무성했고, 그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호젓함과 정적이 사방에 맴돌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숲속의 생활’ 중 소로는…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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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맹의 시간[내가 만난 名문장]

    문맹의 시간[내가 만난 名문장]

    우리는 작가가 된다. 우리가 쓰는 것에 대한 믿음을 결코 잃지 않은 채, 끈질기고 고집스럽게 쓰면서. ―아고타 크리스토프, ‘문맹’ 중 언어와 사고는 유기적이다. 말하는 방식이 바뀌면 생각하는 방식은 자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스물한 살에 프랑스로 떠나 18년 동안 그곳에 살면서 느…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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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 없는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

    책임 없는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

    사랑하는 이여, 무엇을 위한 자유입니까? ―헬렌 니어링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중 20대 후반, 우연히 만난 책 한 권이 있다. 생태주의, 근본주의, 평화주의 경제학자이자 농부였던 스콧 니어링과 그의 반려자이자 수필가인 헬렌 니어링의 삶을 담은 책, 당시 내 협소한 경험…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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