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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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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7>환희의 풍경, 축복의 선물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7>환희의 풍경, 축복의 선물

    197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반 고흐 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화가의 조카가 개관에 힘을 실어 주었지요. 물려받은 삼촌 그림을 미술관에 기증했거든요. 화가는 서른일곱 해 남루한 삶을 마감하며 유일한 재산이었던 그림 대부분을 동생 테오에게 남겼습니다. 당연한 결정이었지요. 미…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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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6>오래된 사물의 세계에 깃든 것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6>오래된 사물의 세계에 깃든 것들

    존 에버렛 밀레이(1829∼1896)는 라파엘전파형제회를 결성한 화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화가는 6명의 동료와 단체를 만들어 미술의 진실에 함께 다가가고자 했어요. 그 방법으로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장엄한 양식을 완성한 르네상스의 대가, 라파엘 이전 시대 미술에 주목했지요. ‘미…

    •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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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4>인물과 자연의 만남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4>인물과 자연의 만남

    카미유는 인상주의 미술의 거장 클로드 모네(1840∼1926)의 동반자였습니다. 32세로 요절할 때까지 아내이자 모델로, 새로운 미술을 갈망했던 가난한 화가의 곁을 지켰지요. 처음 모델과 화가로 만난 두 사람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하나가 되었지요. 결혼 후 부부가 신혼살림을 …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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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3>그때 그 순간의 사람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3>그때 그 순간의 사람들

    뉴린은 영국 서쪽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화강암 해변으로 이름 높은 마을에 미술가들이 모여든 것은 1880년대 초였어요. 이후 예술적 뜻을 같이하며 역동적인 어촌의 삶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미술가 그룹도 생겼어요. 프랭크 브램리(1857∼1915)는 뉴린 화파의…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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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2>긴 여름, 우리들의 바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2>긴 여름, 우리들의 바다

    외젠 부댕(1824∼1898)은 바다와 인연이 깊은 화가입니다. 프랑스의 어촌 옹플뢰르에서 태어나 항구 도시 르아브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이후 대도시에 살 때도 해변을 수시로 찾았고, 바다 인근 마을에서 숨을 거두었지요. 화가는 인상주의 미술가답게 풍경화를 많이 남겼습니다…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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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1>어머니, 나의 어머니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1>어머니, 나의 어머니

    ‘검정색과 회색의 배치―화가의 어머니’는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1834∼1903)의 대표작입니다. 그림 속 화가의 어머니는 절제되고, 명예로운 삶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화가는 달랐습니다. 아름다운 여성과 호화로운 식기가 있는 삶을 탐했지요. 21세 화가는 홀로 프랑스로 미술…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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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9>기억의 초상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9>기억의 초상

    에드워드 앳킨슨 호넬(1864∼1933)은 스코틀랜드와 인연이 깊은 화가였습니다. 1880년대 그곳 중부 도시 글래스고에서 미술 단체를 이끌었거든요. 자연과 일상에 애정이 많고, 새로운 미술 형식에 관심도 큰 미술 연합이었지요. 화가는 독자적 화풍의 풍경화로 글래스고 화파의 지향을 실…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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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8>존엄한 인간, 당대의 얼굴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8>존엄한 인간, 당대의 얼굴

    초상화는 15세기 중반 이후 유럽에 확산되었습니다. 종교적 세계관이 지배하던 시기 초상화는 환영받지 못했지요. 초상화 제작과 소장을 신의 뜻에 어긋난 허영으로 여겼거든요. 세계관의 변화가 초상화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14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새로운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인간…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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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7>새로움, 창조적 모방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7>새로움, 창조적 모방

    앙리 루소(1844∼1910)는 파리 세관의 하급 관리였습니다. 출입국자의 통행료와 수출입품 세금 징수 업무를 했지요. 그런 세관원을 후대 사람들은 독창적 미술의 창조자로 기억합니다. 49세에 미술의 길에 들어선 화가는 주말마다 가는 곳이 있었어요. 파리 시내의 식물원과 미술관…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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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6>현재를 위로하는 과거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6>현재를 위로하는 과거

    1891년 6월 폴 고갱(1848∼1903)은 타히티에 도착했습니다. 68일간의 항해 끝에 마침내 꿈을 이루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화가는 자연의 원형이 보존된 절경과 수수께끼 같은 폴리네시아 원주민, 풍요의 땅에 깃든 종교와 신화를 강렬한 색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지요. 그렇다고…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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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5>평범한 사람들과 일상의 기적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5>평범한 사람들과 일상의 기적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3∼1610)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술가로서 명성은 당대 예술의 중심지 로마에서 얻었지요. 화가의 재능을 알아본 후원자 델 몬테 추기경 공이 컸습니다. 후대 이론가들은 이 무렵 예술의 풍성함에 주목합니다. 이 시기 미술가는 예외…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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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4>불길에 휩싸인 별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4>불길에 휩싸인 별밤

    별이 너무 크다.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별이 빛나는 밤’을 실패작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림 속 별 크기에 큰 시비가 붙은 적은 없었습니다. 풍경 전체가 뿜어내는 엄청난 흡인력 때문이겠지요. 화가가 못마땅하게 여긴 그림은 또 다른 예술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

    •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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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3>쇼윈도에 갇힌 채용 기준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3>쇼윈도에 갇힌 채용 기준

    19세기 중반 이후 프랑스는 빠른 속도로 상업화되었습니다. 봉마르셰를 시작으로 백화점 개점이 잇따랐고, 상점도 늘었습니다. 유리와 대리석 장식이 화려한 새로운 소비 공간들이었지요. 제임스 티소(1836∼1902)는 당대 사회의 변화를 파리 여인들 연작에 담았습니다. 번화가에 위치…

    •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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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2>살얼음판 세상, 미끄러운 인생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2>살얼음판 세상, 미끄러운 인생

    16세기 네덜란드 인쇄술은 크게 발달했습니다. 경제 호황기, 구매력을 갖춘 당대인들은 판화에 주목했지요. 특히 윤리적 교훈이 담긴 상징성 강한 판화를 좋아했습니다. 프란스 하위스(1522∼1562)의 ‘스케이트 타기’는 동판화입니다. 원작은 동시대 미술가 피터르 브뤼헐의 그림이었습…

    •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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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1>한 해의 반환점 앞에서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1>한 해의 반환점 앞에서

    헤르만, 폴, 얀은 15세기 초에 활약한 형제 화가입니다. 각자 이름보다 랭부르 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슷한 화풍으로 공동 작업을 했거든요. 전염병으로 1416년 같은 해에 사망한 화가 3형제의 대표작은 ‘기도서’입니다. 기도 시간과 기도문이 열두 달 풍속 그림과 어우러진 작…

    •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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