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기사 258

구독 52

인기 기사

날짜선택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내가 북한 해커를 반기는 이유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내가 북한 해커를 반기는 이유

    “해킹이란 게 뭔 말이네?” 지난해 이맘때쯤 평양의 간부들 속에 해킹의 기초 개념을 배우는 바람이 불었다. 중앙에서 해킹 공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하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이 무엇인지 모르고 평생을 산 간부들이 해킹이 뭔지 아는 것은 어불성설. 그래서 전문가…

    • 2014-06-24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와인 사랑과 금주령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와인 사랑과 금주령

    최근 북한 고위 간부들 속에서 와인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코냑을 좋아했던 아버지와는 달리 김정은은 와인을 즐긴다는 소문 때문이다.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 씨는 지난해 4월 “김정은은 보르도산 와인을 꿀꺽꿀꺽 마시고 카르티에 멘솔 담배를 피우며 할리우드 스타 장클로드…

    • 2014-06-10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평양아파트를 붕괴시킨 건 ‘부패’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평양아파트를 붕괴시킨 건 ‘부패’다

    평양 중심부에는 모든 건물의 신축이 금지돼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상하수도망 같은 도시 하부구조가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 평양건설대 교수에게서 들은 바로는 중구역의 경우 아예 상하수도망 도면이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평양 중심부 상하수도망은 일제강점기…

    • 2014-05-27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북한 막말’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북한 막말’

    1989년 6월 김일성이 양강도 삼지연군 포태종합농장을 시찰했을 때 일이다. 김일성이 “올해 농사가 참 잘됐다”고 칭찬하자 관리위원장이 무심결에 이렇게 말했다. “수령님, 다 하늘의 덕입니다.” 김일성은 물론이고 수행 간부들의 얼굴이 곧바로 굳어졌다. 김일성이 떠나자마자 관리위…

    • 2014-05-13
    • 좋아요
    • 코멘트
  • 2004년 용천역 폭발, 2014년 진도여객선 침몰… 남북이 드러낸 민낯

    2004년 용천역 폭발, 2014년 진도여객선 침몰… 남북이 드러낸 민낯

    정확히 10년이 흘렀다. 2004년 4월 22일 낮 12시 10분경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거대한 폭발이 연이어 일어났다. 15m 깊이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강력한 폭발은 순식간에 16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부상자는 1300여 명. 공공건물과 가옥 8100여 동이 파손됐다. 사망…

    • 2014-04-22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장성택의 판도라 상자, 김정은은 열 것인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장성택의 판도라 상자, 김정은은 열 것인가

    기원전 알렉산더 대왕은 “매듭을 푸는 자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예언이 걸린, 누구도 풀지 못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렸다. 그러곤 매듭에 묶여있던 전차를 몰고 세계를 정복했다. 김정은도 그랬다. 누구도 죽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던 장성택을 전광석화로 처형했다. 장성…

    • 2014-04-08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통일대박’을 위해 치러야 할 것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통일대박’을 위해 치러야 할 것들

    현재 도박사들이 평가하는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 우승 확률은 0.5% 미만이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월드컵 우승은 대박”이라 말한다 해서 문제 삼을 것은 없으리라. 다만 그 경우 “한국이 우승했을 때의 경제적 효과”부터 계산하기 시작한다면 순서가 한참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

    • 2014-03-25
    • 좋아요
    • 코멘트
  • 북한 주민의 마음 못 사는 ‘통일’은 또 다른 분단의 시작일 뿐

    북한 주민의 마음 못 사는 ‘통일’은 또 다른 분단의 시작일 뿐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 이후 통일 논의가 활발하다.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남북을 다 같이 경험한 탈북 지식인으로서 볼 때 최근의 통일 논단에서 공감이 되는 글을 찾기 어렵다. 시장경제 체제라 그런지 한국의 통일 담론은 대개 경제 논리 위주로 접근해 “대박이다”를 외치며 핑…

    • 2014-03-11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낚시질 배우겠다는 北에 물고기 주는 南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낚시질 배우겠다는 北에 물고기 주는 南

    햇볕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북한 대남담당부서인 통일전선부(통전부)였다. 한국 정부의 지원에 더해 많은 민간단체가 각종 대북지원 물자를 들고 줄을 서는 바람에 그 처리를 맡은 통전부 간부들이 부자가 됐다. 남쪽의 어떤 민간단체들은 통전부에 “제발 (지원을) 받아 달라”고 사정하는 수준이었…

    • 2014-02-11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자작 납치극까지 벌어진 공포의 신년사 학습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자작 납치극까지 벌어진 공포의 신년사 학습

    지난해 1월 이맘때 김일성종합대에선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화학부의 한 학생 어머니가 “아들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대학에 전화를 건 것이다. 학생이 보안원(경찰)들에게 진술한 납치 과정은 더 끔찍했다. 인민대학습당에서 공부하고 나왔는데 길옆 승합차에…

    • 2014-01-14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새해 북한의 ‘빨치산식 도발’에 대응할 준비는 돼 있는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새해 북한의 ‘빨치산식 도발’에 대응할 준비는 돼 있는가

    2013년 마지막 날이다. 본보를 포함한 많은 언론들이 올해 10대 뉴스 첫머리를 장성택 처형으로 선정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남북관계였다. 올 한 해 남북관계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잠시 4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은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은 약 두 달 만에 핵…

    • 2013-12-31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나홀로 도전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나홀로 도전

    북한은 전쟁터이자 사냥터이다. 그 땅에선 인민만 생존을 위해 ‘전투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고위층의 스트레스도 엄청나다. 숙청이라는 ‘전투’를 주기적으로 치를 때마다 ‘전사’한 동료의 피는 낭자하다. 여느 전쟁보다 ‘전사자’ 비율은 낮지만 대신 전사하면 일가도 같이 멸족된다. 명예 …

    • 2013-12-1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