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기사 258

구독 52

인기 기사

날짜선택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문재인 정부에 낸 북한의 첫 ‘시험문제’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문재인 정부에 낸 북한의 첫 ‘시험문제’

    대북접촉 승인을 받은 남한 민간단체들에 북한이 5일 보낸 답장을 보며 “대남 부서는 건재하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의 보수정권 9년 동안 북한의 대남 담당 ‘에이스’들도 많이 사라졌을 법한데 워낙 ‘선수층’이 탄탄한 모양이다. 일단 북한은 민간단체의 방북을 모두 불허하고 ‘6…

    • 2017-06-08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집단최면에 걸린 사회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집단최면에 걸린 사회

    ‘파블로프의 개’로 유명한 러시아 생리학자 이반 파블로프는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크렘린 혁명정부에 불려갔다. 깜짝 등장한 ‘혁명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레닌은 그에게 연구 성과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레닌은 400쪽의 보고서를 단 하루 만에 다 읽고 이튿날 파블로프를 불렀다. …

    • 2017-05-25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긴다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긴다면

    이제 나의 중요 관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겨 올지다. 통일부 출입기자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일하는 처지에서 청와대가 이곳으로 옮겨 오면 당장 매일 출근길 검문검색부터 까다로워질 게 뻔하다. 대통령 교체로 내 삶에 변화가 있음을 직접 피부로 느끼게 되는…

    • 2017-05-11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공주님 오셨습니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공주님 오셨습니다”

    2013년 겨울 어느 날, 북한에서 내로라하는 부친을 둔 20대 자녀들이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 갑자기 사복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우르르 들어와 사람들을 내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자란 ‘금수저’들이 순순히 응할 리 만무했다. 어렵게 평양…

    • 2017-04-27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일성경기장에서 무너진 정성옥 신화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일성경기장에서 무너진 정성옥 신화

    북한 스포츠에서 정신력의 상징처럼 꼽히는 인물이 1999년 8월 29일 제7회 스페인 세비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한 정성옥(당시 25세)이다. 정성옥은 ‘한반도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라는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이런 신화 뒤엔 눈물나는 사연이 있다.…

    • 2017-04-13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탈북 1호견 ‘이리’의 한국 정착 이야기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탈북 1호견 ‘이리’의 한국 정착 이야기

    6년 전 10월 어느 초저녁. 평안북도의 한 어촌마을에서 나서 자란 누렁이가 온종일 실컷 뛰어놀고 집에 돌아와 보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자기에게 ‘이리’란 이름을 붙여준 주인집 식구는 물론이고 얼굴을 알고 지내던 이웃집 식구들이 아이를 등에 업은 채 평소와 달리 살금살금 어디…

    • 2017-03-23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군 설계연구소장이 처형된 사연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군 설계연구소장이 처형된 사연

    김정은은 농구광으로 알려졌지만 11세 때엔 승마에 푹 빠졌던 적이 있다. 평양 미림승마구락부에 가면 김정은이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총 386차례나 승마를 했고, 특히 1995년 한 해 동안 149차례나 찾아와 집중적인 승마훈련을 했다고 해설사가 설명한다. 금수산태양궁전 건너편에…

    • 2017-03-09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은 김옥의 아들일까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은 김옥의 아들일까

    김정남이냐, 김정은이냐. 김정일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정은을 선택한 것이 합리적인 듯 보인다. 정남은 장자이고 김일성도 인정한 손자이나 약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열 살 때 스위스로 유학을 보냈더니 자유분방한 청년이 돼 돌아왔다. 20대엔 여자를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로 평양…

    • 2017-02-23
    • 좋아요
    • 코멘트
  • 예외 없이 토사구팽 당한 북한의 ‘저승사자’들

    예외 없이 토사구팽 당한 북한의 ‘저승사자’들

    “올 것이 왔구나. 나만은 예외일 거라고 간절히 믿고 싶었건만.” 평양의 비밀 장소에서 취조를 받은 김원홍 북한 국가보위상은 지금 이런 심정이 아닐까. 사실 그의 숙청은 오래전부터 예고된 일이다. 필자도 2년 전에 이 칼럼에서 “보위부 수장이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

    • 2017-02-09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바보’ 탈북자 유상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바보’ 탈북자 유상준

    탈북민 유상준(54)의 첫인상은 어수룩해 보인다. 말주변도 없다. 느릿느릿 말하다 “저처럼 북에서 농사나 짓던 놈이 뭘 알겠습니까”라며 자주 수줍은 표정을 짓는다. 알고 보면 그는 아주 빨랐던 사람이다. 남한으로 오는 게 아주 어려웠던 2000년 12월 남한으로 왔다. 한국 입국 탈…

    • 2017-01-26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반성문 정치와 신년사의 자아비판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반성문 정치와 신년사의 자아비판

    2013년 초 조선인민군출판사 편집부장이 체포됐다. 불평불만을 내세우며 태업하는 등 출판사를 잘 이끌지 못했다는 죄였다. 군인들을 불평하지 못하도록 세뇌해야 하는 사람이 오히려 남보다 더 많이 불평했으니 문제가 크다고 본 것 같다. 그런데 뜻밖에 편집부장은 “죄를 용서해 주라”는 김…

    • 2017-01-12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일성평전’과 김일성의 실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일성평전’과 김일성의 실체

    논란이 예상되는 새로운 책을 하나 알게 됐다. ‘김일성평전(상·하편)’. 상편만 700쪽이 넘는다. 저자 유순호는 중국 옌볜에서 나서 자랐고 오래전부터 항일투쟁사에 천착했다. 동북항일연군 군장 조상지의 전기 ‘비운의 장군’(1998년)을 쓴 지 3년 뒤 중국에서 “사회주의 문화시장을…

    • 2016-12-29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인민의 기대를 팽개친 김정은 집권 5년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인민의 기대를 팽개친 김정은 집권 5년

    북한이 김정은의 세상이 된 지 17일로 딱 5년이 됐다. 당일 낮 12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다가 김정일 사망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 회사로 뛰어 올라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참 빠르다. 아버지가 급사한 뒤 TV에 나타난 김정은에겐 자신감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얼…

    • 2016-12-15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통일항아리와 대박론에서 얻어야 할 교훈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통일항아리와 대박론에서 얻어야 할 교훈

    이명박 정부가 크게 홍보했던 ‘통일항아리’가 지금 어디 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직 대통령이 월급 전액을 내며 1호 기부자로 나섰던 것치곤 너무 허무하게 잊혀졌다. 반면 박근혜 정부 통일정책의 상징인 ‘통일 대박’ 구호는 최순실과 더불어 꽤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지금도…

    • 2016-12-01
    • 좋아요
    • 코멘트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두만강의 변신과 대량 탈북시대의 종말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두만강의 변신과 대량 탈북시대의 종말

    요샌 북한이 북부 홍수 피해지역 살림집 건설을 완공했다는 소식 같은 건 언론의 가십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북한은 50일 동안 총력을 쏟아부어 1만1900채의 살림집을 완성했다고 주장하나 내부공사까지 끝낸 것 같진 않다. 살림집 겉모양은 훌륭해 보인다. 예전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 2016-11-1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