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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박현모]비틀스와 이순신

    [문화 칼럼/박현모]비틀스와 이순신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를 얘기할 때 흔히 함부르크 시절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 영국의 평범한 그룹사운드의 하나였던 그들이 독일 함부르크로 건너가 4년여의 피나는 연습 끝에 세계 최고의 록 밴드가 됐기 때문이다. 함부르크는 북위 55도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쌀쌀한 밤이 긴 탓에 술집에 늘…

    • 201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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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장일범]오페라 넘실대는 문화도시를 꿈꾸며

    [문화 칼럼/장일범]오페라 넘실대는 문화도시를 꿈꾸며

    봄에 열린 케이블TV 채널 tvN의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 스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난 새로운 경험을 했다. 평소 주로 교향악이나 실내악 등의 클래식 공연과 오페라, 발레에 종사하거나 즐기는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놓치고 있었던 사실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대중은 오페라에…

    •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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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성낙준]난파선은 ‘바닷속의 타임캡슐’

    [문화 칼럼/성낙준]난파선은 ‘바닷속의 타임캡슐’

    우리나라의 난파선 발굴은 중국의 송·원대 도자기를 실은 무역선인 ‘신안선’ 발굴이 효시다. 35년 전인 1976년 어부의 신고와 도굴범 체포로 알려진 신안 해저 유물 발굴은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다. 심한 조류와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바닷속에서 고난도 수중 발굴작업이 성공적으로…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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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선정]큐레이터로 산다는 것

    [문화 칼럼/김선정]큐레이터로 산다는 것

    무척 이른 파리의 아침이다. 오전 4시인 것 같다. 오늘은 좀 더 늦게 일어나려 했는데 시차 때문에 잠이 깨버렸다. 오늘 저녁 한국 작가들의 비디오 작업을 상영하면서 소개하는 강연이 퐁피두센터에서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비디오들은 얼마 전 퐁피두센터가 소장하기로 결정했다. 그…

    • 20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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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조지형]현존 最古 세계지도 ‘강리도’를 아십니까

    [문화 칼럼/조지형]현존 最古 세계지도 ‘강리도’를 아십니까

    몇 해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회에서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세계지도가 전시됐다. 이 지도는 1488년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아프리카 최남단의 희망봉을 발견하기 80여 년 전에 이미 중국이 그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세계지도였다.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의 세계…

    • 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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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서홍관]어머니, 그리고 ‘귓밥의 추억’

    [문화 칼럼/서홍관]어머니, 그리고 ‘귓밥의 추억’

    어머니는 4년 전에 돌아가셨다. 그날 새벽 2시였던가. 따르릉 울리는 심야의 전화벨 소리는 나를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큰형이었다. “어머니 돌아가셨다.”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그렇게 두려워하던 일이 천둥처럼 찾아온 것이었다. 언제부턴가 밤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두려워했고…

    • 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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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윤고은]결혼은 모험? 모험없는 동화 봤나요

    [문화 칼럼/윤고은]결혼은 모험? 모험없는 동화 봤나요

    궁금한 것은 언제나 웨딩케이크였다. 결혼식의 주인공들이 3단 케이크를 조심스럽게 자르고 나면 그 케이크는 어디로 가는지 결말이 궁금했다. 나는 하객 입장에서도, 친지 입장에서도 케이크의 결말을 알 수 없었다. 케이크는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인가, 누가 먹어치우는 것인가, 식장 소유 소품…

    • 201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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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하지현]결코 가볍지 않은 수다의 힘

    [문화 칼럼/하지현]결코 가볍지 않은 수다의 힘

    “그래서 결론이 뭐야?” “결론∼이라니?” “하려는 말이 뭐냐는 말이야. 그래서 어쩌겠다는 거냐고.” “어쩌자는 말이 아니라, 그냥 내 생각을 얘기하고 싶어서…. 그러면 안 돼?” “답도 없는 말을 오래 하니까 피곤해서 그런 거지.” 영수 씨는 아내 미영 씨가 벌써 20분째 어제 회사…

    • 201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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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윤미용]국악이 흐르는 TV 보고 싶다

    [문화 칼럼/윤미용]국악이 흐르는 TV 보고 싶다

    “살다 살다 이런 날도 있구먼, 가슴이 벅차 눈물이 나네.” 2001년 3월 2일 ‘국악방송’이 개국하던 날 박동진 명창(2003년 작고)께서 필자의 손을 잡으며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국악인들에게는 오랫동안 갈망하던 숙원사업이었기에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국악방송, 대중…

    • 20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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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박현모]세종에게 배우는 재난대처 리더십

    [문화 칼럼/박현모]세종에게 배우는 재난대처 리더십

    대지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일본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원전 사고 초기에 도쿄전력의 안이한 대응과 간 나오토 총리의 리더십 부재를 보면 ‘정말 선진국 일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눈을 돌리면 우리나라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다. 100일 이상 …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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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황상민]스마트폰 시대의 고독

    [문화 칼럼/황상민]스마트폰 시대의 고독

    얼마 전 몇몇 광고 캠페인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에만 빠져 들지 말고 여친에게도 빠져 드세요.” “운전 중 SNS 날리려다 응급차 SOS 날리게 됩니다.” “페이스북만 들여다보지 말고 주위 사람 얼굴도 돌아보세요.”언제 어디서나 연결은 되지만 스마트폰 열풍 초기부터 스마트…

    • 20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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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금난새]내가 아마추어 대학생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이유

    [문화 칼럼/금난새]내가 아마추어 대학생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이유

    어릴 적부터 제 꿈은 지휘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지휘과는 물론이고 지휘를 가르쳐 줄 선생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예고 작곡과를 졸업한 뒤 자연스럽게 대학에서 작곡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은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스스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

    • 20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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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지영]‘블랙스완’을 통해 본 나의 발레

    [문화 칼럼/김지영]‘블랙스완’을 통해 본 나의 발레

    내가 처음으로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서 추게 된 것은 지금부터 딱 10년 전인 2001년이었다. ‘백조의 호수’는 발레리나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으로 여겨지는 발레이기 때문에 내가 이 작품을 드디어 출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더욱 설렜고 흥분되기까지 했다. 마치 영화 ‘블랙스완…

    • 20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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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이명옥]사립미술관장으로 산다는 건

    [문화 칼럼/이명옥]사립미술관장으로 산다는 건

    “미술관 관장을 만난 것은 난생처음입니다. 어떤 분들이 사립미술관 관장이 됩니까.” 작년 말 한 대기업 임원진 강연이 끝난 후 질문시간에 상무라고 밝힌 수강생이 이런 질문을 했다. 우리나라 사립미술관은 100여 개에 불과하니 그럴 만도 하겠다. 대기업 임원인 그가 평소 미술관 관장을 …

    • 20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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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오광수]예술가의 집에 문턱이 닳아없어지길

    [문화 칼럼/오광수]예술가의 집에 문턱이 닳아없어지길

    독일에서 신작소설 발표회를 본 적이 있다. 작가가 큰 제스처로 소설의 한 장면을 연기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관중을 자기 작품 속에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일상적 행사로 보고 있었다. 폐기된 근대적 산업시설을 개조한 베를린의 문화공간 …

    • 20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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