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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망각의 세계에서 기억은 광증일 뿐

    [책의 향기]망각의 세계에서 기억은 광증일 뿐

    가족의 비극적 죽음을 겪은 모자는 죄책감에 시달린다(단편 ‘목소리들’). ‘자신을 탓하는 순간 스스로에 대한 고문이 멈추지 않을 걸 알기에’ 끊임없이 책임을 다른 이에게 돌린다. 인간은 모순적이고 나약한 존재다. 작가가 2018년 이후 발표한 단편소설 8편을 묶은 이 소설집의 주인…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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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이토록 다채로운 한국 사람들

    [책의 향기]이토록 다채로운 한국 사람들

    지구상 인류를 몇 개의 종으로 분류할 수 있을까? 정답은 1개다. 80억 명이 넘는 전 세계 사람들은 모두 호모 사피엔스 ‘단일종’에 속하기 때문이다. 15만∼20만 년 전 출현한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미그란스(이동하는 인간)’이자 ‘호모 하브리두스(잡종 인간)’임이…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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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치병을 길들인 아주 오랜 기다림[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불치병을 길들인 아주 오랜 기다림[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영화 ‘러브 스토리’(1970년)는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사랑하는 연인이 백혈병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내용이다. 이후 한국에서 이 줄거리는 멜로 드라마의 한 축이 되었다. 한국의 수많은 영화, 소설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백혈병 때문에 사망하는…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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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제주의 말

    [책의 향기/밑줄 긋기]제주의 말

    제주어 ‘오고셍이’는 ‘물건이 상하거나 수가 줄거나 하지 않고 본디 그대로, 고스란히’를 뜻합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원치 않는 환경에 놓이기도 하지요. 마음의 형태를 뒤트는 바람이 불어대기도 하고요. … 하지만 그 바람 속에 너무 오래 머물지는 말았으면 해요. 우리가 끝내 나아갈 방…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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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매카시의 마지막 질문… 실재 너머엔 오직 허무뿐일까

    [책의 향기]매카시의 마지막 질문… 실재 너머엔 오직 허무뿐일까

    바다로 추락한 비행기의 실체는 수면 위에선 보이지 않았다. “뭐든 사라진 거”를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인양 잠수부’ 보비 웨스턴이 물밑에 들어가 보기 전까지는. 그가 물밑 12m 깊이까지 잠수해 비행기 창에 손전등을 비춰 보니, 승객 7명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머리카락은 물에 둥둥…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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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내일도 싫다고만 할 거야?… ‘좋아’의 세계로 놀러오렴!

    [어린이 책]내일도 싫다고만 할 거야?… ‘좋아’의 세계로 놀러오렴!

    올리버는 입만 열면 ‘싫어!’를 외친다. 엄마가 “이 닦을래?” “밥 먹을래?”라고 물어도 한결같이 “싫어!”라고 답한다. 올리버가 “싫어!”를 입에 달고 살자 그 말의 힘은 점점 커지고 세졌다. 결국 올리버는 아무도 못 말리는 고집쟁이가 돼 버린다. 사촌 동생 제스는 올리버와 …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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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폐허 속에서 울던 소녀가 크리스마스의 디바로

    [책의 향기]폐허 속에서 울던 소녀가 크리스마스의 디바로

    12월을 대표하는 곡,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럴로 꼽히는 곡은 팝가수 머라이어 케리가 1994년 발매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건 당신뿐”이라는 이 달콤한 노랫말이 더없이 불행한 상황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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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산타클로스는 원래 튀르키예의 주교였다

    [책의 향기]산타클로스는 원래 튀르키예의 주교였다

    예수가 태어난 후에도 수백 년 동안 크리스마스는 없었다. 어쩌다 우리는 12월 25일이라는 날짜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트리와 캐럴을 통해 축제를 즐기게 됐을까. 영국의 언론인이자 작가인 저자는 전 세계적인 전통이자 기념일이 된 크리스마스 문화의 기원을 분석한다. 크리스마스의 탄…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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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어느 작가의 오후 外

    [새로 나왔어요]어느 작가의 오후 外

    ● 안영배의 수토 기행(안영배 지음·덕주)=한국의 풍수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기자가 민족의 숨결이 담긴 국내 유적지나 명승지를 샅샅이 훑어본 기록을 정리했다. 우리 땅 곳곳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촬영한 사진을 곁들였다. 점필재 김종직을 비롯해 전통 사상에 열린 태도를 갖고 전국…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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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아니 에르노의 말

    [책의 향기/밑줄 긋기]아니 에르노의 말

    나는 늘 교사라는 직업을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직업으로 받아들인 것 같아요. 단지 은퇴할 때까지 가르치는 일과 글 쓰는 일을 화해시키기는 쉽지 않았죠. 내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내가 ‘글을 써서 먹고살기’를 거부하게 된 데에는 아마도 기적이 멈출지 모른다는, 다음번 책은 거부당할…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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