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추경 기다리지 말고 2조 예비비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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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5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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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2조 원 예비비를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강력하게 피해를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소비·투자·수출 둔화를 적극 보강할 1차 패키지 대책을 마련해 이번주 내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며칠간 지역사회로의 전파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추경을 포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조기 종식, 감염병 대응역량 보강, 어려운 경제 보강을 위해 중앙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국회,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금융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 역시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 과감하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한 때”라며 “이미 확정된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추경도 국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급격히 확산한 현시점에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 추경도 선제적으로 검토할 때”라며 “최근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 부문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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