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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비정상” K리그 형들, 유쾌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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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비정상” K리그 형들, 유쾌한 반박

뉴시스입력 2019-06-20 16:41수정 2019-06-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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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다소 선 넘을 때도 있어"
"축구적으로는 좋은 의미의 비정상"

“(이)강인이도 비정상이에요.”

‘막내 형’ 이강인(발렌시아)의 ‘비정상’ 발언에 형들이 농담 섞인 반박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U-20 대표팀의 K리거들을 미디어데이에 초청했다.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오세훈(아산), 황태현(안산), 엄원상(광주) 등 K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주축선수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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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이강인 이야기가 나왔다. 이들 중 전세진과 엄원상이 이강인에게 ‘정상’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환영행사에서 이강인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누나가 둘 있는 이강인은 ‘누나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형들이 있느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형들이 (누나) 이야기를 많이 한다.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이라며 잠시 고민하더니 “솔직히 아무도 소개해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꼭 소개해야 한다면 (전)세진이 형이나 (엄)원상이 형을 해주고 싶다. 정상인 형들이다. (다른 형들은) 다들 비정상이어서 조금 부담스럽다”며 행사장에 웃음폭탄을 던졌다.

이번에는 형들이 반박에 나섰다. “이강인도 비정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영욱은 “형들한테 까부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하지만 그게 가끔 선을 넘을 때가 있다”면서 “저희를 좋아해서 장난을 치는데, 모두가 예민할 때 장난을 치다보니 조금 욱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세훈과 황태현도 “선을 넘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엄원상은 억울한 일도 당했다. “밥 먹을 때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강인이가 저한테 ‘화나니까 말 좀 하지말라’고 하더라. 아마 잘못 들은 것 같지만, 나는 아무말도 안 했기에 조금 당황했다”고 회상했다.

막내의 다소 짓궂은 장난이 있었지만, 형들은 너그럽게 수용했다.

조영욱은 “강인이가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닌 것을 알고 있어 화낼 순 없었다”면서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는데, 다음에는 조금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주장 황태현은 “이강인과 우리는 문화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최대한 이해를 해야한다고 본다”면서 “대화를 통해 자주 풀었다”고 전했다.

오세훈은 “나는 그런 말을 들으면 가만히 있지 않고 바로 침대에 던지는 등 응징했다”면서 “이강인이 나쁜 의미에서 비정상이 결코 아니다. 또 축구적인 면에선 좋은 의미로 비정상이다. 우리보다 한 차원 위에 있다”고 추어올렸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으로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오세훈은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원팀이 된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결국, 준우승의 비결은 돈독한 우애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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