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의 헌신-염원 되새겨야” 윤봉길 의사 탄생 100주년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21일 오전 11시 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 내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광장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매헌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11시 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 내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광장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매헌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매헌(梅軒) 윤봉길(1908∼1932) 의사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21일 오전 11시 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광장에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정재계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양 국가보훈처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윤 의사 탄신 1세기이자 건국 60주년이 되는 지금, 의사의 자주독립과 부강한 조국을 위한 헌신과 염원은 우리에게는 선진일류국가 건설의 책무로 되살아오고 있다. 지금 분열하고 머뭇거리다가는 다시 좌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저와 정부부터 새롭게 거듭나겠으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가겠다”면서 “새 출발 하는 정부를 신뢰하고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김학준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윤 의사의 삶을 되돌아보면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며 “이 시대 젊은이들이 윤 의사의 삶을 통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근배 시인의 헌시 낭독이 있었고 윤 의사의 부인 이름을 딴 배용순 효부상 시상식, 권하경 명창의 ‘윤봉길 의사 열사가’ 판소리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 의사의 조카인 윤주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 부회장, 김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이완구 충남도지사, 김덕룡(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전 의원, 장광근 유정현 의원, 성완종 경남기업회장,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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