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느린 방식으로 쓴 소설, 장애에 대한 시선 바꿀수 있길”
“저 소설 다시 씁니다. 머리는 안 다쳤어요.” 2013년, 2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소설가 황시운(50)은 소셜미디어에 이런 글을 올렸다. 2011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였다. 몸은 달라졌지만 소설은 계속 쓸 수 있단 걸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지…
- 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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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소설 다시 씁니다. 머리는 안 다쳤어요.” 2013년, 2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소설가 황시운(50)은 소셜미디어에 이런 글을 올렸다. 2011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였다. 몸은 달라졌지만 소설은 계속 쓸 수 있단 걸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지…

“눈(雪)이 우리의 말과 침묵 사이에 내리고, 어둠과 빛 사이에 내리고, 기억과 현실 사이에 내리죠. 어떻게 보면 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눈이 내린다고 생각했습니다.”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아비뇽. 작가 한강(56)은 특유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쨍쨍한 햇볕이 쏟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