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99세이브…선동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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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4일 07시 00분


주니치전 완벽투…한국 선수 日 최다 S
김태균 멀티히트…이승엽 4G만에 안타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5·사진)이 한국인 선수 일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또 일본 통산 100세이브에도 1개차로 다가섰다.

임창용은 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 9회 5-3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시즌 3번째이자 일본 통산 99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달 27일 요미우리전에서 통산 98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주니치 시절(1996∼1999년) 기록과 타이를 이룬 임창용은 공교롭게도 선 전 감독의 친정팀을 상대로 새 기록을 작성했다. 1세이브만 더 보태면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야구 100세이브를 작성하게 된다.

임창용은 첫 상대인 사에키 다카히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몸쪽 슬라이더로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다음타자 아라키 마사히로는 5구째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직전 등판까지 포함해 5연속타자 삼진이다. 마지막 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는 2루 땅볼로 요리했다. 방어율은 1.13으로 낮아졌다.

지바롯데 김태균(29)은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시즌 3번째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0-4로 뒤진 4회 2사 후 2번째 타석에서 세이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로부터 좌월 2루타를 뽑았다. 타율은 0.296으로 조금 올랐다.

오릭스 이승엽(35)은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선발 6번 1루수로 나섰다가 1-3으로 뒤진 7회 2사 1루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았다. 지난달 28일 지바롯데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 3타수 1안타를 쳐 타율은 0.150으로 조금 올랐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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