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배영수 ‘맞혀잡기’…졌지만 ‘관록의 힘’ 증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2일 07시 00분


한화 3-1 삼성 (대구)
승:류현진 패:배영수

경기 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올시즌 선발진이 당초 예상보다 잘 던지고 있다. 윤성환과 배영수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영수는 4월 한달간 3경기에 나서 3승 무패, 방어율 3.78을 기록했다. 로테이션 순번상 등판간격이 일정치 않음에도 관록을 앞세워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10일 문학 SK전에선 6.1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도 3실점으로 역투해 팀을 스윕 위기에서 건져냈다. 3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의미있는 피칭을 거듭했다. 이날도 8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면서 6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다.

팀타선이 류현진에게 꽁꽁 묶이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요령 있게 ‘맞혀 잡는’투구로 3회 6개, 4회 10개, 5∼6회 각 12개, 7회 10개 등 교과서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1회 장성호에게 허용한 결승 2점홈런도 몸쪽으로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으로 실투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구 | 정재우 기자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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