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하나 바꿨을 뿐인데…

  • 입력 2009년 9월 25일 02시 51분


코멘트
■ 쿠션-액자-카펫으로 ‘가을 인테리어’

《가을이 왔다. 이맘때 여름내 거실을 차지했던 대나무 자리를 걷고 가을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소품을 찾게 된다. 작은 양초나 쿠션, 액자, 카펫 하나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

쿠션과 식탁보는 가장 손쉽게 살 수 있는 소품이다.

프랑프랑은 브라운 계열의 소파에 광택 나는 폴리에스테르의 ‘금색 땡땡이’ 쿠션과 흰색 털 쿠션을 함께 놓아 둘 것을 제안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제품 가격은 각 1만9000원.

커다란 수납용 바스켓은 여름 용품들을 한꺼번에 넣어둘 수 있고 집안 분위기도 살려주는 소품이다. 바스켓은 크기별로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고 집안 가구 색깔에 맞출 수 있도록 갈색, 빨간색, 까만색 등 다양하다. 프랑프랑의 바스켓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9000∼3만1000원.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나뭇잎 무늬 식탁보는 어떨까. 스토리샵(www.storyshop.kr)은 갈색과 녹색 무늬가 어우러진 ‘브랜치우드’ 식탁보를 제안했다.

카펫은 약간 가격 부담이 있지만 겨울을 나기에 좋아 기능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소품이다. ‘클래식&앤티크’ 스타일의 카펫은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른 가구들과 상반된 디자인이나 튀는 컬러로 포인트를 주기보다는 같은 계열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갈색 계열은 중후한 멋을, 빨간색 계열은 생기를 준다. 대개의 가정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이 있는 ‘모던 스타일’ 카펫이 무난하게 어울린다. 카펫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상의 단색 제품보다는 단색 바탕에 빨강이나 노랑 등의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카펫이 조화롭다. 한일카페트의 클래식 디자인 카펫 ‘소네스트’(170×230)는 26만8000원, 모던스타일 ‘유니크’(160×240)는 27만1000원이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플라워’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교육업체 ‘까사스쿨’은 가을의 꽃인 수국을 이용한 초 컵과 나무소재를 이용한 장식을 소개했다. 수국 초 컵은 투명한 초 컵의 바깥 면을 깨끗이 닦은 후 조화를 만들 때 쓰는 생화본드로 수국을 한 잎 한 잎 붙여나가면서 만든다. 생화본드 등의 재료는 서울고속터미널 3층 상가에 많다.

나무소재 장식은 말채, 화살, 곱슬나무 등 잎이 없이 줄기만 있는 나무를 구해서 적당한 길이로 나란히 잘라 통에 넣은 후 미니호접, 반다, 모카라, 아란다 같은 다른 종류의 난을 나뭇가지 틈에 꽂아 세워두면 완성된다. 나무소재 장식은 가을과 겨울에 어울릴 뿐 아니라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어 초보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