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와 함께 인류의 역사에 등장한 대중음악은 자본과 권력, 그리고 기득권에 순응적인 음악 상품에 불과했다. 그러나 청년 전위들이 등장하면서 이 막강한 파급력을 지닌 음악은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들에게 치명적인 문화적 무기가 되었다. 이 힘의 근원은 이미 흑인들의
태초에 음악이 탄생할 때부터, 모든 음악은 순수한 평화의 상태를 지향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평화의 본질이 명상이나 휴식 혹은 위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평화는 전쟁의 타자(他者)이다. 세속의 권력 투쟁에서 많은 음악, 혹은 악기들이 전쟁에 고용되었다. 그리고 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