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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수의 축구이야기]선수의 생존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2/08/21/6868363.1.jpg)
어느 대학 축구선수를 알고 있다. 명색이 ‘기술감독’으로 있는 ‘동네축구’에서 8년째 인연을 맺었다. 중학생
![[정윤수의 축구이야기]승리 집착 버리고 ‘아름다운’축구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2/07/24/6865715.1.jpg)
유홍준의 책 ‘화인열전’에 삼품론(三品論)이 나온다. 신품(神品), 묘품(妙品), 법품(法品)이 그것이다. 신품은
![[정윤수의 축구이야기]창의와 열정이 만든 한국 선수들의 승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2/07/01/6863260.1.jpg)
축구는 아름답다. 그라운드를 달리는 선수들의 정열적인 모습은 ‘감동적’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경이로운
잔치는 끝났다. 그라운드는 텅 비었고 고생과 기쁨을 동시에 겪은 자원봉사자들이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처럼 골문
차마 쓰고 싶지 않았던, 할 수만 있다면 이 쓴잔을 거역하고 싶은, 쓰디쓴 관전기를 쓴다. 졌다. 나는 한동안 상단 스
![[정윤수의 축구이야기]일본인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2/06/23/6862452.1.jpg)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한국이 세계 4강의 위업을 이뤘던 날, 나는 하마터면 서울행 기차를 놓칠 뻔했다. 수많은 인
덜컹, 제3133호 열차는 플랫폼을 빠져나갔다. 이른 아침, 나는 광주로 가는 기차를 탔다. 광주를 생각할 때마다 멀미가
그들은 산을 옮기고자 했다. 무리한 일이었다. 격려는 하겠지만 힘겨운 시도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차범근,
![[정윤수의 축구이야기]내가 꿈꾸는 한국축구의 미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2/06/17/6861642.1.jpg)
48년 만의 첫 승과 16강 신화. 아직도 내 가슴은 뛰고 있다. 더불어 일본의 16강 진출 또한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러
텅 빈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녹색의 그라운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늑하게 쉬고 있다. 스탠드의 열정도 서
유보해야만 하는 사랑은 너무 뼈아프다. 서툰 사랑을 다 풀지 못하고 병영으로 떠나보내는 스무살 여인의 시린 가슴처
세계인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월드컵을 통해 한국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물론 대한해협 너머의 우리 친구들은
![[정윤수의 축구이야기]김영주 심판을 위한 변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2/06/06/6860329.1.jpg)
한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진다.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은 상태. 이 경우 공을 잡은 선수는, 특히 상대 팀은 터치
잔디 위의 주인공이 축구 스타라면 장외의 주인공은 서포터스이다. 훌리건에 대한 걱정을 잠깐 잊는다면 서포터스
축구의 신은 인간의 오만을 용서하지 않았다. 신은 ‘바벨탑의 신화’를 꿈꾸는 제국 프랑스를 희롱하기 위해 세네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