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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운영해온 성폭력 사건 처리 매뉴얼이 조직의 수장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64) 앞에선 무용지물에 불과했다. 매뉴얼은 박 전 시장에게 성폭력 사건 처리의 최종적인 관리·감독권을 부여했을 뿐 시장이 가해자일 경우에 대비한 조항이 전혀 없었다. 서울시는 박 전 시장 취임 이후인 …
![‘발목잡기’인가 ‘숙의’인가[현장에서/이지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5/21/101148112.1.jpg)
지난달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특별법, 인터넷은행법 등 굵직한 법안들이 줄줄이 의결된 이날 회의에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집시법)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개정안엔 국회의사당과 국무총리 공관, 법원 주변 집회·시위를 예외적으로 허용…
![[단독]“北, 괌-하와이 전략무기 철수 요구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3/22/94679100.1.jpg)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사진)이 ‘하노이 결렬’과 관련해 “북한이 주장하는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미국의 비핵화 개념이 대단히 달랐으며 특히 북한은 괌, 하와이 등 미국 내 전략자산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합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명확한 …

“오늘부터 못 들어갑네다. 이유는 잘 모르간디…. 어쨌든 내려가십쇼.” 24일 오후 10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22층.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곳이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취재진이 내리려고 …

워마드엔 네 개의 계급이 존재한다. ‘여성’과 ‘여자’ 그리고 ‘남자’와 ‘한남’이다. ‘여권’ ‘역할’ ‘의무’의 연관어인 ‘여성’은 워마드 내 가장 계몽된 존재를 뜻한다. 워마드 유저들의 궁극적인 지향이다. 반면 ‘여자’는 아들 자(子)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워마드에선 배척되는 단어…
![[단독]“이영학 무기징역이라니… 영원히 격리해달라던 절규 외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2/04/93139159.1.jpg)
“퇴근하고 집에 오면 두 팔 벌려 안아 주면서 ‘아빠 수고했어’라고 등을 두드려 주던 딸을 볼 수 없다는 게 미치도록 괴롭습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에게 딸 민정(가명·14) 양을 잃은 김모 씨는 딸을 ‘보물’이라고 불렀다. 1일 서울 도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씨…

“선생님, 저 언제부터 학교에 가요?” 올해 5월 성폭력 피해 청소년 쉼터에 들어온 지희(가명·16) 양은 두 달이 넘도록 ‘강제 결석’ 중이다. 이전처럼 학교에서 친구들과 빵 굽는 기술을 계속 배우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학교들은 ‘성폭력 피해 청소년’인 지희를 받아주지 않았…
![[단독]“고은, 女대학원생 성추행하며 신체 주요부위 노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2/27/88876352.1.jpg)
성추문에 휩싸인 고은 시인(85)의 침묵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과 10년 전에도 그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고 있다. 최영미 시인(57)의 최초 폭로 직후 고 시인은 “30년 전 일이다. 격려 차원에서 손목을 잡았으나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
![[단독]여중생 살해 이영학 “1심에선 사형 피하고 2심서 싸울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1/31/88439430.1.jpg)
“명랑하고 쾌활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착한 딸이었습니다.”세상을 떠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버지의 가슴에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딸이었다. 하지만 이제 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었다. 그 대신 아버지의 눈앞에는 사랑하는 딸을 추행하고 살해한 이영학(35)이 서 있었다. 아버…

“신고만 해봐. 낙태죄로 고소할 거야.” 박모 씨(25)의 협박은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다. 겁에 질린 김모 씨(24·여)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은 한때 캠퍼스 커플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올해 초 두 사람 사이에 예상치 못한 아이가 생겼다. 김 씨는 “낙태하고 싶다…

대학 입학, 군 제대 그리고 취업. 남자들은 보통 이 시기 자신이 ‘다 컸다’고 생각한다. 한데 이게 ‘착각’임을 일깨우는 만화가 있다. 스무 살 청춘의 사랑과 성장을 그려낸 만화. 웹툰 ‘찌질의 역사’다. “‘변기 뚜껑을 열어보는 느낌’이 드는 만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밑바닥 …
![[단독]어느 순간 슬픔으로 다가온 열여섯 살의 기억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2/06/82726851.1.jpg)
‘속옷만 걸친 소녀들은 고스톱을 치고, 소년들은 담배 연기 자욱한 방에서 몸에 문신을 새겼다. 그곳은 정애의 집이었다. 정애의 집은 늘 아이들로 붐볐다.’ 주인공 진주와 친구 정애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나쁜 친구’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열여섯 살 소녀 진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