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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우리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한미동맹은 공고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더라도 한미관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이들도 있다. 70여 년을 이어온 혈맹 간 자유주의 …
“제가 남자인데, 사랑도 없이 여자를 안는다는 게 죄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2021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각본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 ‘인트로덕션’의 한 장면이에요. 배우로 활동하던 젊은이가 연기를 그만두었어요. 여자친구가 있는 자신이 연기를 한답시고 외간 여자를 안고 키스하는 …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석민(38)은 어깨 부상으로 33세에 은퇴한 뒤 좌절감과 상실감에 빠졌다. 밤에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매일 소주 한두 병을 마셔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 날 늦게 일어나서는 방에…
‘비너스의 슬리퍼’란 별칭을 가진 희귀한 난초라는데요. 잘 보니 비너스가 아니라 강아지가 보이는 듯해요.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호두는 과육의 주름이 뇌와 똑 닮았다고 해 기억력이나 인지능력 향상에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호두의 효능은 전혀 다르다. 동의보감에는 “호두 속살이 쭈그러져 겹친 것이 폐의 형체와 비슷한데 이것은 폐를 수렴시키므로 숨이 가쁜 것을 치료한다”는 기록이 있…
우크라이나 전쟁이 극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첫째, 미군의 지원이 늦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밀려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 기회를 이용해 포격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과 산업, 군수지원시설을 소모시키고, 공세를 진행하고 있다. 둘째, 우크라이나 위기설이 불거지자 서유럽 …
시계(視界) 제로. 작금의 국제관계를 이보다 잘 표현하는 말은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국제사회의 모든 것을 짓누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과 다극화, 이 틈을 재빠르게 파고드는 북한의 핵 위협은 어느 때보다 공격적이다. 우리나라 안보도 낙관할 수 없게…
극한 상황에서 생존경쟁을 다뤄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올겨울 공개된다고 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우리가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살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드라마 공개 후 일각에선 무한경쟁 사회의 대안으로 공감을 기반으로 한 협동과 연대 의…
윌리스 캐리어(1876∼1950·사진)는 에어컨의 기초가 되는 냉매 증기 압축식 공기조절장치(일명 공조 장치)를 만든 사람입니다. 미국 뉴욕 출신으로 코넬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하던 어느 날, 그는 한 고객사의 의뢰를 받았습니다. 여름이면 더운 날씨와 습기로 인쇄용…
● 유래: 여씨춘추(呂氏春秋)의 찰금편(察今篇)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초(楚)나라에 강을 건너는 사람이 있었다. 칼이 배에서 물속으로 떨어지니 그는 급히 뱃전에 칼자국을 내어 표시를 하면서 말하길 “여기가 내 칼이 떨어진 곳이다”. 배가 멈추자 칼자국이 있는 뱃전 밑 물속으로 뛰어…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를 폐지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종부세제 개편 검토에 착수했다고 한다. 정치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종부세 개편 논의에 호응해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인 과세 체계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실거주 1주택자 종부세 면제와 총…
북한이 또 오물 풍선 테러를 자행했다. 엿새 사이에 두 번째 도발로, 주말 사이에 날아든 720여 개를 포함하면 쓰레기와 오물이 든 대형 풍선은 1000개 안팎에 이른다. 정부는 이에 맞서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수원지역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살다 나온 박병화가 최근 수원 번화가 오피스텔에 전입하자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곳에 20, 30대 여성이 많이 살다 보니 경찰관이 엘리베이터에 동승해 집까지 데려다주고, 일부 주민은 이사 갈 집을…
2010년 8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초청한 적이 있다. 오찬 테이블에서 전 전 대통령은 “와인 더 없느냐”고 했다가,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에 술 먹으러 왔나”라고 된통 면박을 당했다.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술에 취해 격…
우리나라는 대통령직 등 공직 출마에서 유죄 선고에 따른 여러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실효되지 않는 자’ 등의 규정이 그것이다. 미국은 ‘출생에 의해 미국 시민이 아닌 자, 연령이 35세에 미달한 자, 14년간 미국 내의 주민이 아닌 자’에 대해서만 연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