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성찬수(가명·50) 씨는 몇 년 전까지 혈압이 상당히 높았다. 지금은 수축기 혈압이 136mmHg로, 정상치(130)를 살짝 초과하는 수준까지 낮췄다. 성 씨는 고혈압 치료를 하면서도 비만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면 과체중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나이가…
직장인 강재현(가명·54) 씨는 요즘 들어 밤잠이 확 줄었음을 느낀다.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던데, 그 때문인지 아니면 수면장애가 온 것인지 또는 어떤 다른 요인이 있는지 궁금했다. 게다가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다. 얼마 전에는 기분 나쁜 꿈을 며칠째 연속으로 꾸기도 했다. …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주부 이선애(가명·65·여) 씨는 1년 전부터 자신도 모르게 눈을 자주 깜빡였다. 가까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노안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얼마 후 눈꺼풀 안쪽과 눈동자 부분에서 통증이 나타났다. 날카로운 것으로 콕콕 찌르는 느낌…
치매는 일단 걸리면 완치가 불가능하다. 약물 치료를 통해 증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결국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김어수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치매 예방법으로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간병비가 2000여만 원. 치매에 드는 사회적 비용만 연간 14조 원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방치하면 국가적 재앙이 된다. 4060세대부터 치매 예방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
직장인 조홍진(가명·49) 씨는 중학교 3학년 때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배 위쪽에 압박감을 느껴 병원에 갔다가 발견했다. 어린 나이에 지방간이 생긴 이유는 뭘까. 우선 어느 정도 가족력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당시 의사는 추정했다. 조 씨의 외할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신 데다…
직장인 정연석(가명·48) 씨는 올 2월부터 목마름 증세가 심해졌다. 소변 양도 많아졌다. 감기 후유증인가 싶었다. 아니었다. 병원에서 혈당을 측정했더니 공복혈당이 326mg/dL이었다. 공복혈당이 125를 초과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미 정 씨는 중증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