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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바이러스]<12·끝>당신의 사랑이 우리의 희망입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12/21/24944195.2.jpg)
지금 미국 뉴욕은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분위기가 한껏 들떠 있다. 지난해 월가에 불어닥친 경제위기의 여파로 실업률이 최고로 치솟는 등 어느 해보다 침울한 한 해였다. 내가 사는 동네 큰길에도 지난봄 문 닫은 가게들은 아직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비어있다. 하지만 가게 앞길…
![[희망 바이러스]<11>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12/07/24623250.1.jpg)
우리는 길을 가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람들을 남자-여자, 어린이-청소년-성인-노인, 장애인-비장애인, 한국인-외국인 등의 범주로 분류한다. 가능한 한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우리가 만들어 놓은 범주 안에 사람들을 나누어 놓은 채, 단순화된 특성만을 가…
![[희망바이러스]<10>묻어가지 말고 용기있게 말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11/23/24293377.2.jpg)
뉴욕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친구가 직접 겪은 일이다. 교수님이 음악을 한 곡 틀어놓고 ‘이퀄라이저’라는 기계로 고음대와 저음대의 소리를 조절하면서 무엇이 다른지, 어떤 소리가 더 좋은지 학생들과 토론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학생들은 ‘이전 소리가 낫다’ ‘아니다’ 하며 열띤 토론을 하고 …
![[희망바이러스]<9>들어만 줘도 상처가 치유됩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11/09/23978568.2.jpg)
상담의 법칙 중 하나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거기 있어주기’(Being there and saying nothing)다. 듣기만 하는 것이 무슨 상담이 될까 싶었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니 그 힘이 놀라웠다. 보스턴대 재활상담 석사과정은 학교 수업 외에도 상담기관에서 일주일에 24…

7월 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했던 이지선 씨(31·컬럼비아대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는 난생 처음 마라톤 풀코스를 뛸 결심을 했다. 공부를 위해 거주하고 있는 미국 뉴욕시에서 열리는 뉴욕마라톤에 고국의 장애인들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용기를 냈다. 이 행사를 통해 재활병원 건립 기금…
2006년 봄. 미국 유학 첫해가 끝나가던 어느 휴일이었다. 늦잠을 자고 짐을 챙겨 도서관으로 가려는데 어디선가 환호와 응원 소리가 들렸다. 알고 보니 집 뒷길로 보스턴마라톤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었던 것. 마지막 지점을 앞둔 마라토너들의 거친 숨소리와 40km 가까이 쉬지 않고 달려…
![[희망바이러스]<7>‘장애인차별금지법’ 국민 70%가 몰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10/12/8852385.1.jpg)
지난해 4월 11일, 장애인계의 오랜 노력 끝에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이 제정됐다. 장차법은 고용, 교육, 교통시설,
![[희망바이러스]<6>한국서 못느낀 ‘자유’ 美-日엔 있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09/28/8791552.1.jpg)
내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장애인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에 관한 것이다. 그 다름은
![[희망바이러스]<5>“아, 엄마… 이젠 제가 안아드릴 때입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09/14/8788774.1.jpg)
엄마. 내게 엄마는 언제나 강했다. 숯덩이처럼 타버린 내 모습을 보면서도, 7개월 동안 피부 대신 붕대를 감고 있는
![[희망바이러스]<4>장애인주차 배려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08/31/7146619.1.jpg)
이번 여름에만 다섯 번 수술대 위에 올랐다. 9년 전 교통사고 후 받은 수술 횟수가 스무 번을 넘은 뒤로는 헤아리
![[희망 바이러스]<3>주어진 것에 감사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08/17/7143820.1.jpg)
비교로 얻은 행복, 비교로 깨진다 TV에서 어려운 이웃의 모습이 감정을 자극하는 배경음악과 함께 나올 때 대부분
![[희망바이러스]<2>편견 가득한 우리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08/03/7141579.1.jpg)
‘비정상’과 ‘다름’ 사이 “이제 많이 정상으로 되셨네요.” 몇 년 전 별로 친하지 않은 지인이 건넨 인
![[희망바이러스]<1>주홍글씨를 지워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9/07/20/7139188.1.jpg)
《2000년 대학교 4학년 때 교통사고로 전신에 큰 화상을 입은 이지선 씨(30). 힘겨운 치료과정을 거치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