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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ative Report]한강 투신하는 사람들 구하려 목숨 거는 수난구조대원들… 그들 눈에 비친 안타까운 ‘자살의 속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2/07/52876168.1.jpg)
#. 프롤로그 한강 투신은 고통이 덜한 자살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목숨에 미련이 없어도 고통은 두려운 사람들이 이런 착각에 빠져 한강다리에 선다. 하지만 강은 품 안으로 뛰어드는 이들에게 더없이 가혹하다. 한껏 가속이 붙은 사람 몸이 물과 부딪힐 때 충격은 맨땅에 그대로 떨어지는 것…
![[Narrative Report]잊혀져가는 도심속 섬. 대한민국 원조 전자상가… 그곳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1/31/52707399.1.jpg)
2008년 12월 17일 종묘공원. 초겨울 마른 땅을 적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과 종로지역 국회의원, 종로구청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셋, 둘, 하나, 제로”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오 시장 등이 일제히 버튼을 눌렀다. 폭죽 소리와 함께 현대상가에서 낡은 현판과 …
![[Narrative Report]잘나가던 프로게이머에서 유흥주점 ‘영업부장’ 된 성학승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1/11/52206320.1.jpg)
《 금요일 밤 서울 강남역 일대는 넥타이 부대로 붐볐다. 남자들은 이미 거나하게 취한 듯 갈 지(之)자 걸음을 이어갔다. 그는 그런 일행만 골라 종이를 내밀었다. 종이엔 ‘강남 전 지역 픽업 가능’이란 문구와 함께 그의 이름 석 자가 크게 박혀 있었다. 유흥주점 광고지였다. 일부는 그…
![[Narrative Report][행복한 나눔 릴레이]<5>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의 기부천사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1/03/52013960.1.jpg)
《 2012년 12월 27일, 울산에는 보기 드물게 많은 눈이 내렸다. 평균 적설량이 6.7cm나 됐다. 오르막길인 중구 성안동 길은 새벽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성안동 오르막길 끝자락에 위치한 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울산 중구 백양로 160)으로 가는 도로는 인적조차 드물었다. 이…
![[Narrative Report]미국에서 北 인권운동…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 ‘3國 인생유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2/28/51892967.1.jpg)
![[Narrative Report]‘Made in 교도소’ 면도기… 중소기업과 재소자들의 ‘특별한 동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2/14/51584067.1.jpg)
2002년 4월 어느 날. 도심에는 봄이 한창이었지만 이층집 높이의 담장 앞에 서자 한기가 몰려왔다. 먼 산속 나무들도 앙상한 모습이었다. 몸이 떨렸다. 꼭 추위 때문만은 아니었다. 혼잣말을 했다. “내가 무사히 잘할 수 있을까.” 검문소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휴대전화를 맡겼다. 금속…
![[Narrative Report]가로 14.8cm 캔버스에 돈의 ‘멋’을 담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2/06/51348986.1.jpg)
《 물 건너온 ‘신상(신상품)’에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푸른빛은 이전보다 화사해졌고 폴리머(polymer) 재질은 매끈했다. 홀로그램 속에 들어간 인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뒤집어 들여다보다 엄지와 검지로 비벼보기도 했다. 이내 고배율 현미…
![[Narrative Report]“엄마 이젠 울지마…” 손잡은 내가 눈물 왈칵](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29/51174967.2.jpg)
#프롤로그 3700km. 대구와 베트남 도시 껀터 사이의 거리다. 기차와 비행기, 자동차를 갈아타며 꼬박 하루를 이동해야 한다. 이렇게 먼 길을 이은서 씨(25)가 나섰다. 원래 이름은 ‘원트이’였다. 베트남 출신. 한국인 민계원 씨(44)와 2006년 결혼하면서 한국에 왔다. 한국…
![[Narrative Report]김원중은 마침내 프라다를 입는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23/51046192.1.jpg)
“무늬가 들어간 저 옷은 빼버려야겠어요. 전체 콘셉트와 안 맞아요.” 6월 24일 오후 2시. 그녀의 말에 모델 5명의 얼굴색이 새하얘졌다. 그들은 다른 모델들과 달리 하필이면 무늬가 들어간 그 옷을 입고 있었다. 프라다를 움직이는 수석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뺄까?’도 아니고 …
![[Narrative Report]끔찍했던 황산테러 고통 딛고… 다시 부르는 30대 여성의 희망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15/50846666.10.jpg)
《대낮 길거리 칼부림, 퇴근길 여성을 살해한 오원춘…. 거의 매일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이런 뉴스가 몹시 불편하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 저런 범죄를 당한 이들은 얼마나 끔찍한 공포와 고통에 시달렸을까….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생생히 살아난다. 저 범죄 기사의 피…
![[Narrative Report]암을 이긴 시골우체국장 이승수씨… 내친김에 평론가 됐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08/50698088.1.jpg)
“직장은 당분간 쉬셔야겠네요.” 8년 전인 2004년의 그 가을날에도 머릿속이 하얘졌다. 위암이란다. 감기 한번 앓아본 적 없는데 암에 걸리다니. 정기검진에서...
![[Narrative Report]“55년 세월을 깎았다” 70대 가위손 작별 ‘화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01/50537256.1.jpg)
‘사각사각.’ 가위가 춤을 춘다. 55년 경력의 이발사 지덕용 씨(75)의 잽싼 손놀림에 노신사의 하얀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5분 남짓 됐을까. 지 씨는 가위를 내려놓고 이발도구함으로 다가갔다. 그의 손때가 묻은 63년 된 이발도구함이다. 서랍 맨 위 칸을 열자 꾹꾹 눌려 담겨 있던 …
![[Narrative Report]“장애인이 12년 무사고? 편견-동정은 버리고 타세요”… 나는 서울의 택시운전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25/50369882.1.jpg)
《 택시 승객은 다짜고짜 문을 열고 내렸다. 요금도 내지 않은 채. 그러고는 뒤에 오던 택시를 다시 잡아타고 홀연히 사라졌다. 멍 하니 손님이 떠난 자리를 지켜보던 지체장애 3급 택시운전사는 혼잣말로 “괜찮아, 저런 손님만 있는 건 아니잖아”를 몇 번 말한 뒤에야 다시 핸들을 잡았다.…
![[Narrative Report]I Love You 읽지도 못하던 야구 포기생 ‘김앤장 변호사’ 홈런 날리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8/50193014.1.jpg)
《 “감독님…, 저 야구 그만두겠습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감독은 묵묵히 고개만 끄덕였다. 1998년 10월 13일. 7년 동안 마운드가 인생의 전부였던 한 고등학교 야구선수가 ‘평범한 고등학생’이 되는 순간이었다. 다른 목표도 없었다. 야구선수로 성공하기엔 실력이 턱없이 부족…
![[Narrative Report]왕따 저항군 이끄는 슈퍼 왕따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3/50073300.2.jpg)
이들에게 학교는 친구라는 이름의 ‘적’이 득실대는 곳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원군을 보내준다고 약속한 지 열 달이 돼 가지만 이들의 하루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더 기다릴 수도, 버틸 수도 없다. 이들은 힘을 합쳐 일진들에게 맞서기로 했다. ‘왕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