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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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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10> 이해득실을 따지는 주장을 팽개치다

    ◆1◆ 북송 시기 조보(趙普)가 재상으로 있을 때였다. 그는 집무를 보는 자리에 있는 병풍 뒤에 큰 항아리 두 개를 놓고는, 누군가가 이해득실을 논하는 상소를 올리면 모두 그 안에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항아리가 다 차면 큰길가에 내다가 태워버렸다. ◆2◆ 남송 시기 이항(李沆)은…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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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9> 글자로 마음을 읽다

    ◆1◆ 양수(楊修)가 승상 조조의 문서를 관장하는 주부(主簿)로 있을 때의 일이다. 한번은 승상부의 문을 새로 세우면서 문틀을 이제 막 짰는데 조조가 직접 나와 보더니 문틀 위에 ‘활(活)’이라는 글자를 써놓고 떠났다. 양수는 그것을 보고 곧 사람을 불러 문틀을 부수게 하며 말했다.…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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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8> 위정자의 기본은 무엇인가

    ◆1◆ 오대십국 시대, 낙양에 여러 번 도적 떼가 쳐들어와서 백성이 백 호도 채 남지 않았다. 하남윤(河南尹)으로 부임한 장전의(張全義)는 재능 있는 부하 18명을 선발해 각자에게 깃발 하나와 방문(榜文) 하나씩을 주었다. 장전의는 그들을 둔장(屯將)이라고 불렀다. 장전의는 둔장…

    •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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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7> 천하의 인재를 쓰는 방법

    ◆1◆ 영척(甯戚)은 위(衛)나라 사람이다. 그는 수레 아래 누워 소에게 여물을 먹이고 쇠뿔을 두들기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제환공은 일찍이 그가 남다른 인물임을 눈치채고 그에게 정사를 맡기려 했다. 그러자 군신들이 만류했다. “위나라는 여기서 멀지 않으니 사신을 시켜 그가 어떤 사람…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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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6>사람을 가릴 줄 아는 혜안

    ◆1◆ 강태공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주나라 여상은 태공망(太公望)으로도 불렸다. 태공망이 제 땅의 제후로 봉해졌을 때의 일이다. 제나라에 화사(華士)라는 사람이 있었다. 화사는 신하가 되어 천자를 모시거나 제후들과 사귀는 것을 의롭지 않은 일이라 여겼으므로 사람들이 모두 그의 …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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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5>정당한 명분을 세우다

    ◆1◆ 한고조(漢高祖) 유방이 군대를 이끌고 낙양에 이르렀을 때 신성(新城)의 삼로(三老) 가운데 한 사람인 동공(董公)이 유방을 가로막았다. “정당한 명분 없이 출병하면 성공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상대방을 도적으로 몰아야 적을 평정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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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4>어리석음으로 현명함을 상대하라

    ◆1◆ 남당(南唐)의 서연휴(徐延休), 서현(徐鉉), 서개(徐鍇)는 ‘삼서(三徐)’로 불리며 강동(江東) 지역에서 이름이 높았다. 아는 것이 많고 학문도 깊어 북송(北宋) 조정에까지 명성이 미쳤으며, 특히 산기상시(散騎常侍)의 지위에 이르렀던 서현은 그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손꼽혔다.…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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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3>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것인가

    ◆1◆ 강태공(姜太公) 여상(呂尙)이 제나라 땅을 분봉받은 지 다섯 달 만에 돌아와 정사를 보고했다. 주공(周公)이 물었다. “어떻게 이토록 빨리 안정되었소?” 강태공이 대답했다. “저는 다만 군신 간의 예의와 절차를 간소화하고 예법을 행할 때도 그들의 풍속에 따르게 했을 뿐입니다.…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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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2> 문제의 근원을 공략하다

    ◆1◆ 조조가 원소의 세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중원의 패권을 장악한 관도대전(官渡大戰) 이후 원소의 아들 원상(袁尙)과 원희(袁熙) 형제는 기병 수천을 거느리고 요동(遼東)으로 달아났다. 요동태수 공손강(公孫康)이 요동이 수도에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만 믿고 조정의 말을 잘 듣지 …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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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플러스 고전에서 배운다] <1>고전에 담긴 지혜를 어떻게 얻어 쓸 것인가

    『지낭』은 명나라의 이름난 작가인 풍몽룡이 중국 요순(堯舜)시대부터 명대(明代)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를 테마별로 분류해서 엮은 문언소설집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고금의 지혜를 현실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일종의 실용서로 읽히기도 한다. 중국 …

    •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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