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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스웨터 입은 따뜻한 도시

    누군가에게는 그저 출근길에 불과한 풍경이 작가에게는 근사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함명수의 ‘시티 스케이프(City Scape·2010년)’에서 빌딩 숲과 골목길은 알록달록 반짝이는 색과 춤을 추듯이 구불거리는 곡선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작가는 캔버스를 털실로 채웁니다. 누나들이 뜨개…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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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내가 우습게 보이나요?

    [힐링 뮤지엄]내가 우습게 보이나요?

    조각가 유영운의 ‘사오정’(2011년)이라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각종 잡지, 전단, 인쇄물, 스티로폼을 이용해 미디어가 만들어낸 우상들이나 캐릭터들을 만드는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매스미디어인 인쇄물로 만든 캐릭터를 우스꽝스럽게 재현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매스미디어가 던지는 …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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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무릉도원의 새해

    임택 작가의 ‘옮겨진 산수유람기’(2007년)라는 작품입니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혼재하며 입체와 평면, 손작업과 디지털작업이 어우러진 믹스 앤드 매치 사진입니다. 한국화 전공자인 임 작가는 ‘몽유산수’ ‘금강전도’ ‘일월성신도’ 같은 고전 회화를 입체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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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온고지신

    [힐링 뮤지엄]온고지신

    이희중의 ‘큰 소나무가 보이는 정경’(2011년)이라는 작품입니다. 한국 지형의 특성을 나타내는 둥근 산을 중첩시킨 독특한 구도에, 자수를 놓듯 꽃 나무 석탑 절 바위 구름 등을 화려하게 배치했습니다. 어릴 적 집안 곳곳을 장식했던 다양한 민화(民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그가…

    •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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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금기가 없어진 세상

    [힐링 뮤지엄]금기가 없어진 세상

    여성 작가 난다의 ‘겨울비’라는 작품입니다. ‘낯설기’ 기법으로 유명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겨울비’를 여성용으로 패러디한 작품입니다. 정장을 입은 신사가 비 내리듯 내려오는 그 유명한 마그리트의 ‘겨울비’ 기억나시죠? 마그리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자화상이자 현대인의 또 다른 초…

    •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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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즐거운 상상

    사타 작가의 2010년 작품입니다. 작가는 어릴 적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초현실적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작가가 생각하는 닭의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라 하네요. 작가는 유년시절 학교 앞에서 작은 병아리를 사다 애지중지 키워 거의 닭이 됐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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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눈으로 뒤덮인 ‘은빛 세상’

    [힐링 뮤지엄]눈으로 뒤덮인 ‘은빛 세상’

    김성호 작가의 대설(2000년)이라는 작품입니다.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은 24절기 중 하나입니다. 한적한 시골 농가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은 하늘과 땅, 나무와 풀, 농가를 덮어 아름다운 백설의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그림의 배경은 화…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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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감춰진 풍경’을 찾아보세요

    홍순명의 ‘사이드스케이프(Sidescape·주변의 경치)’라는 그림(2011년)입니다. 작가는 우리가 늘 접하는 신문과 인터넷에 쏟아지는 뉴스 사진 한쪽의 풍경 이미지를 작품으로 만듭니다. 그런 점에서 ‘발췌된 풍경’이라고 할 수 있지요. 수채화 같은 이 그림은 지난해 3월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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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벌써 한 해가 가고 있네요

    꽃과 새가 등장하는 화조(花鳥)화는 예부터 부부의 금실과 부귀영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삶의 찬가’(2012년 작)라는 제목의 이 화조화는 작가 오명희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작업방식이 독특합니다. 캔버스에 나뭇가지와 새를 그린 뒤 꽃의 형상은 얇은 자개

    • 20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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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무엇을 그린 걸까요?

    동양화가 김호득의 ‘쉬엇·Take a Rest’(2010년)이라는 작품입니다. 광목에 먹으로 그린 것입니다. 한글자음으로 문자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가 ‘ㅅ’을 의인화해 그린 것입니다. 세 사람이 나란히 바삐 가는 형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뒤로 가고 있는

    •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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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한성필 작가의 ‘마그리트의 빛’(2008년)이라는 작품입니다. 그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진입니다. 그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공사 중인 건물의 가림막을 사진으로 찍어 작품으로 만드는 독특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수 공사 중인 ‘마

    •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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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평온한 삶이 주는 축복

    덴마크 출신의 대표적인 상징주의 화가 빌헬름 함메르쇼이(1864∼1916)의 ‘클라비어(건반악기)를 연주하는 소녀가 있는 실내’라는 작품입니다. 작품 속 모델 뒷모습이 마치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게 하는 회상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여동생의 초상화로 데

    • 201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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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엑스레이 아트’를 아시나요?

    한기창 작가의 ‘문자도’(2008년)라는 작품입니다. 화려한 그림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라이트 박스에 엑스레이 필름을 붙인 것입니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1993년 교통사고로 생사를 넘나드는 긴 투병 생활을 합니다. 작가는 이 경험을 계기로 엑스레이 필름, 의료용

    •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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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언젠가 나도 훨훨 날아가리라

    유현미의 ‘십장생’(2011년)이라는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은 회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진입니다. 작가는 사람이나 물건을 회화적인 구도로 배치한 다음 색칠을 한 뒤 그것을 사진으로 찍습니다. 조명을 이용해 그림자까지 없애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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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뮤지엄]보이지 않는 것들

    [힐링 뮤지엄]보이지 않는 것들

    정보영 작가의 ‘보이지 않는 창’(Invisible Window·1999년)이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작가는 카메라로 같은 공간을 끊임없이 찍은 뒤 나오는 이미지들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작가의 관심은 공간 속에 축적된 빛이나 공기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고 하는군요. 빈 …

    •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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