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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석물에 반해 30여 년간 수집 수억 원짜리 중국 문화재급도 사들여 양평에 세계 최초 해태박물관 건립 꿈 “돌 기운 받아 좋은 일 많아지길”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태어나 보낸 6년이었다. 이인한 씨(65)의 반평생 ‘돌과의 사랑’을 결정지은 건. “경복궁 인왕산 북한산을…
![[세대공감 Harmony/이 사람이 사는법]김민하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8/24/57199869.2.jpg)
《그림 속, 달도 별도 뜨지 않은 낯선 도시와 높이 솟은 건물들은 어딘가 뒤틀려 있다. 샛노란 시계탑, 분홍색 고층빌딩. 벽면을 채운 유화(油畵) 속 야경은 흔하디흔한 도시의 모습 같으면서도 어딘가 이질적이다. 다른 그림도 비슷하다. 정장을 입은 남성이 둘러멘 기타는 자신의 얼굴보…
![[세대공감 Harmony/이 사람이 사는법]염색 화가 박정우 “염색 기술자요? 청초한 그림 그리는 예술가랍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16/53745863.2.jpg)
《 갤러리는 어쩐지 낯설다. 그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천에 자연을 옮겨 놓은 그림이 전시된 갤러리라면, 게다가 어느 고급스러운 카페에 들어온 듯 창밖으론 맑은 호수가 펼쳐진 곳에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지 않겠는가.충북 제천시 청풍면 ‘박정우 …
![[세대공감 Harmony/이 사람이 사는법]토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칠순의 ‘열혈 청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1/19/52434110.2.jpg)
《10만6199km. 그가 모는 2006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누적 주행거리다. 매년 평균 1만5000km쯤 달린 셈이다. 직장인 출퇴근용이라면 회사가 좀 멀겠다 싶은 정도다. 아니면 주말 여가활동에 꽤 투입됐던지. 그런데 차주가 정년퇴임을 한 지 10년도 넘은 70대라면 …
![[O2/이 사람이 사는법]낙원상가 ‘현대악기’ 배기수 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9/21/49590542.1.jpg)
《 2002년 여름의 어느 날, 그는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2층 기타 수리점의 문을 닫아 버렸다. 돈이 없는 학생들에게 수리비를 깎아주기로 유명한 가게였다. “돈은 벌 만큼 벌었고 이제는 먹고살 만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가게를 하며 몸이 많이 상한 것도 이유였다. 기타를 고칠 때마다 …
![[O2/이 사람이 사는법]제주 ‘갤러리노리’ 이명복-김은중씨 부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9/14/49424793.1.jpg)
부부를 만난 건 약 두 달 전인 올해 7월이었다. “서울서 온 착실한 젊은이들”이라는 얘기만 듣고 찾아간 ‘갤러리노리(nori)’에서였다. 갤러리의 하얀 외관과 빨간 명패는 파란 잔디밭과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있었다. 1층 전시관 규모(230m²)는 그리 과하지도, 그렇다고 크게 모자라…
![[O2/이 사람이 사는법]서울 안국동 카페 ‘아리랑’ 사장겸 가수 최은진 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8/24/48862900.1.jpg)
참 멀리도 돌아왔다. 아니 아직 다 온 것도 아니다. 최은진 씨(52)는 지금까지 음반을 두 장 낸 가수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가 가수인지 잘 모른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헌법재판소 남쪽 담벼락을 따라 난 골목길, 작은 카페 ‘아리랑’이 그의 무대다. 2004년 혼자서 20일 동안 인…
![[O2/이 사람이 사는법]제주서 태어나, 제주 사오기를 만나, 제주 살레 만드는 건 운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7/20/47933352.2.jpg)
‘모든 나무는 습도에 민감하여 수축 팽창은 물론 터지거나 휘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섬세한 조직을 가진 사오기(산벚나무의 제주 방언)도 예외는 아닙니다. 너무나 훌륭한 이 고재(古材)가 가진 나뭇결과 색감을 생각할 때마다 어쩌다 제주에서 태어나 이러한 선택된 목공예의 길을 걷게…
![[O2/이 사람이 사는법]고대사 연구하는 박용숙 씨 “한국 고대사 정점에 있는 샤먼제국, 입증해 보이겠습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7/06/47590881.1.jpg)
이건 좀 심하다 싶었다. 중국의 진시황제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과 동일 인물이라…. 두 인물이 활약했던 시대는 약 100년의 차이가 있다. 진시황제는 기원전 259년 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56년에 출생한 것으로 돼 있다. 당대 ‘세계를 통일했다’는 …
![[O2/이 사람이 사는법]한결같은 마음 변함없는 맛과 정성, 뉴요커와 통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25/46531064.1.jpg)
웅장하게 솟아오른 빌딩 숲 사이로 행인들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쯤 정신이 홀린 듯 앞만 보고 나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그가 머무를 곳은 없었다. 흡사 마네킹이 된 기분. 모두 나침반을 손에 쥐고 있는데 혼자만 맨손인 기분. 그만큼 막막하고, 또 외로웠다. 그런데 이상했다. 우울한 마음…
![[O2/이 사람이 사는법]인사가 만사… 누구든 보면 넙죽, 힘들 때 결국 웃었지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04/46012339.1.jpg)
방에서 잠을 자다가도 인기척이 있으면 벌떡 일어났다. 어른이 보이면 바로 거실로 나갔다. 그러고선 두 손을 정성스럽게 모아 절을 드렸다. 상대방이 누군지는 상관없었다. 그냥 당연히 그렇게 했다. 친구 집에 놀러 가서도 마찬가지. 일단 어른을 보면 달려가 넙죽 절부터 했다.○ 인사는 자…
![[O2/이 사람이 사는법]정종득 신부 “직접 만든 도자기로 성지 꾸미며 순교선조의 정신 담아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3/30/45182505.1.jpg)
‘이 도자기들은 신부님께서 직접 만드신 작품으로 현재 99개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한 구산성지(한국 순교성인 가운데 한 사람인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이 묻혀 있는 곳. 천주교 박해 기간 동안 신자들이 숨어들어 살기도 했으며, 많은 순교자가 나온 곳이기도 함)에…
![[O2/이 사람이 사는법]핵안보정상회의 행사장 설계 오인욱 교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3/16/44832996.1.jpg)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내부가 하마터면 모두 철제(鐵製)로 만들어질 뻔한 사실을 아십니까. 1972년 12월 화재로 시민회관이 타버린 뒤 세종문화회관을 지을 때 서울시장은 “목재를 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소실(燒失)되는 건 막아야 한다는 거였지요. 이를 전해들은, 파리의 피아니스트 …
![[O2/이 사람이 사는법]화가로 제2인생 이강남 전 금융연수원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2/10/43950744.1.jpg)
“너는 참 너답다.” 이강남 씨(70)는 이 말이 가장 듣고 싶다고 했다. 소박한 바람처럼 보이기도, 참 뜬금없는 얘기 같기도 하다. 내가 나답다는 게 뭘까. 그는 자신의 부족한 허물을 꼭꼭 감추려다 보면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 부족함마저 ‘나의 일부’임을…
![[O2/이 사람이 사는법]‘… 무작정 유럽 축구기행’ 연재 우승호 조영래 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09/42504476.1.jpg)
무모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남자 둘이 직장도 버리고 축구 보러 유럽을 가다니요. 그것도 장장 75일간이나 말이지요. 동아일보 주말섹션 O₂에 10월 1일자부터 12월 3일자까지 5회에 걸쳐 ‘두 청춘의 무작정 유럽 축구기행’을 연재한 우승호 조영래 씨(이상 3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