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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의 스케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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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안동 도산서원의 도산매

    우리는 일상에서 역사 속 여러 위인을 ‘모시고’ 다닌다. 바로 화폐 속 주인공들이다. 그중 1000원권 지폐에서는 1975년부터 퇴계 이황 선생이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원래 뒷면에는 도산서원이 있었다. 그런데 2007년 파격적으로 색깔이 바뀐 새 지폐에선 사라져버렸

    •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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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19대 총선이 끝났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당연해 보이는 투표권의 소중함을 우리는 많이 잊은 듯하다. 우리나라의 투표율(54%)은 70%에 이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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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충북 청원 청남대

    우리나라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는 청와대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이며, 경복궁 바로 뒤 북악산 아래에 있다. 그런데 충북 청원군 대청호 인근에도 비슷한 이름의 시설이 있다. 바로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뜻을 가진,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다. 올해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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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안동 법흥사터 칠층전탑

    여기 경북 안동시 법흥동을 그린 스케치가 하나 있다. 낙동강이 흐르고, 강변에는 자동차도로가 있고, 철도와 기와집이 있다.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시골 풍경이다. 하지만 골목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작지 않은 탑을 발견하는 순간 이 풍경은 범상치 않아진다. 이 커다란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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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영덕 축산항

    우리에게 4월 1일은 서로에게 가벼운 거짓말을 하며 웃고 즐기는 만우절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날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또 하나의 이름이 있으니 바로 ‘어업인의 날’이다.나는 어부 하면 ‘노인과 바다’의 노인, 산티아고를 먼저 떠올린다. 드넓은 바다의 수평

    • 20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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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순천 선암사 매화나무

    부드러운 바람이 살랑이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문턱이다. 봄을 맞이하는 깊은 감회를 더해주는 것은 역시 봄꽃의 향연이 아닐까 싶다. 여러 색으로 수놓아진 봄의 들판. 겨울의 무채색을 화려하게 단장해주는 것은 물론 얼어붙었던 마음까지 녹여준다. 그런데 간혹 비슷비

    • 20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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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강진 다산초당

    꽃샘추위 속 잠깐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던 얼마 전, 전남 강진의 산사(山寺)에서 하룻밤을 묵고 일찌감치 근처에 있는 백련사 동백숲(천연기념물 151호)을 찾았다. 이른 봄 남부지방에 들르면 빼놓지 않고 가보는 곳이다.▶본보 ‘O₂’ 2011년 6월 11일자 B7면 참조 백련사

    • 20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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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서울 강남 선릉과 정릉

    서울, 그것도 강남 한복판에 조선시대의 왕릉이 커다랗고 온전하게 남아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지하철 ‘선릉역’을 이용하는 서울시민 중 선릉(宣陵)이 누구의 묘인지 알고 있거나, 직접 능을 둘러본 이가 얼마나 될까. 서울은 600년 역사를 가진 세계

    •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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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헤이리 이안수 씨의 게스트하우스 ‘모티프원’

    “네가 보는 책들, 한 권 한 권이 모두 영혼을 가지고 있어. 그것을 쓴 사람의 영혼과 그것을 읽고 살면서 꿈꾸었던 이들의 영혼 말이야. 후에 누군가가 책의 페이지들로 시선을 미끄러뜨릴 때마다, 그 영혼은 자라고 강인해진단다.” -‘바람의 그림자’, 카를로스 루이스

    • 20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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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서울 동쪽 호위했던 낙산

    조선 태조 이성계는 건국 후 한양을 도읍으로 정했다. 오늘날보다 훨씬 작았던 당시 한양은 풍수지리의 내사산(內四山)에 둘러싸인 명당자리였다. 4개의 산 중 3개(북-북악산, 서-인왕산, 남-남산)는 지금도 아는 사람들이 꽤 되지만, 동쪽 산의 이름은 의외로 아는 이가 별

    • 20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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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눈 내리는 궁궐 연못과 전각들의 절묘한 어울림

    눈이 내리는 날에는 고궁을 찾는다. 주인 없는 궁궐은 어느 계절에 거닐어도 고즈넉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눈이 흩날리는 겨울 궁궐의 깊은 적요(寂寥)는 떠나버린 왕조의 애절함을 끌어내는 듯해 더욱 감상적이다. 세월의 켜가 쌓인 기와 한 장, 석물 하나에도 하늘이

    • 20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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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도시계획가 이석우씨의 북촌 자택

    “많은 것을 버리고 와야 합니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비우고 와야 한옥에서 제대로 시작할 수 있어요. 아파트에서 살다 5년 전 북촌(정확히는 서울 종로구 계동)에 한옥을 지어 이사 온 도시계획가 이석우 씨. 그는 한옥에 살고픈 사람들에게 하고 싶다는 말로

    • 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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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길 가던 노인이 언덕 위의 전통 전각을 향해 합장을 하며 읊조린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하지만 노인이 절집이라 생각하고 합장한 건물은 사실 성당이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 교회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이다. 현판마저 ‘천주성전(天主聖殿)’

    • 201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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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바닷바람에 실린 커피향 ‘아! 이 맛이야’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으로 가는 이른 새벽. 그 경쾌함은 출장으로 인한 부담을 사라지게 할 만큼 좋다. 외가가 강원도인 내게 영동고속도로는 낯익은 길이다. 나는 영동고속도로가 편도 1차로일 때부터 꾸준히 변해가는 모습을 보아왔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서울의 골목

    • 20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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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안동 용계리 700년 은행나무

    나무는 대개 세월이 흐를수록 몸집이 커지기 마련이다. 때로 장수를 하게 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한다. 그런 나무들을 찾아가는 일은 녹록하지 않을 때가 많다. 노거수(老巨樹)가 도시에 살아남아 있는 경우가 흔치 않은 탓이다. 지도와 내비게이션이 한계에 부딪힌다

    • 201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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