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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의 스케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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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산 사람들을 강하게 만든 피의 꽃밭이여…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당시 교황의 방한은 생방송으로 중계될 정도로 장안의 큰 관심사였다. 교황은 김포공항에 도착해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자마자 허리를 굽혀 땅에 입을 맞췄다. ‘순교자의 땅’이란 말을 연방 되풀이하면서. 깊은 인

    • 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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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운현궁은 안다, 대원군이 추사 흠모한 것을

    인사동에서 점심을 먹게 되면 종종 운현궁으로 발길을 옮긴다. 운현궁 입장료가 그리 비싸지는 않다. 하지만 점심시간에는 무료로 개방되는지라 전혀 부담 없이 쉬어 갈 수 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인사동의 소란스러움은 솟을대문을 지나면서 이내 고요해진다. 운현궁은

    • 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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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환구단에서

    서울광장에서 두 번 길을 건너 낮은 언덕의 계단을 오르면 건물들 사이에서 황궁우(皇穹宇)가 거짓말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황궁우는 고종 황제가 천신과 지신, 인신(태조 이성계)의 위패를 안치한 3층 8각 건물.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지만 황궁우 주변은 늘 인적 드문 산사

    • 201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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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헌법재판소 백송 그늘 아래서

    화창한 봄날, 백송(白松)을 보기 위해 서울 북촌의 헌법재판소를 찾았다. 소나무도 세분하면 여러 종류가 있다. 백송이란 말 그대로 껍질이 하얀 소나무다.정문을 통과하며 용건을 말하자, 경비 아저씨는 인사 대신 “조용히 보고 오세요”라고 짧은 말을 건넨다. 건물을 돌

    • 20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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