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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잠 속에서도 시간은 살아 움직입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11/10/7036023.1.jpg)
한 소녀가 눈을 떼지 않는 이 상자에는 송진처럼 밀도 있게 압축된 시간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의 상자라고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거울은 나의 고해성사입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11/03/7034852.1.jpg)
20세기에 인류가 이뤄 놓은 경이적인 발명품 중에는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손꼽힙니다. 물론 그 주장에 동의하면서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폭력은 우리들의 삶을 초토화합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10/27/7033816.1.jpg)
수백 년 동안 자란 가로수 한 그루를 눈 깜짝할 사이에 베어 버린 이 사내의 표정에서 분노나 살기를 찾아볼 수 없습
![[초대석]은관문화훈장 받은 소설가 김주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10/24/7033296.1.jpg)
글 쓰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황당한 표정이었다. 어머니는 “너같이 기골이 장대하고 큰 포부를 품어야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물구나무서기로 보이는 세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10/20/7032828.1.jpg)
어떤 출판사의 경영주는 직원이 만든 잡지의 완성본을 받아 들면, 맨 뒤쪽 페이지에서부터 역순으로 읽는 버릇이 있었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한 몽상가가 멀리 떠나 버렸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10/13/7031756.1.jpg)
어릴 적부터 어깨동무하고 지냈던 친구 한 사람이 최근에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다가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어린이는 따라 하지 마십시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10/06/7030672.1.jpg)
자신은 이 세상의 잡다한 것으로부터, 혹은 세속적인 시련으로부터 격리되어 우아하게 살게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아름답지 않은 눈물은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09/29/7029634.1.jpg)
커다란 눈물 한 방울이 눈 깜짝할 사이에 저쪽으로 굴러갑니다. 도대체 어디로 달려가기에 저토록 민첩하게 움직일까
![[작가 김주영의 그림읽기]개구쟁이 철부지들 어디로 갔을까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09/22/7029102.1.jpg)
입에서 비린내가 훅훅 풍기는 아이들 대여섯, 골목 밖으로 뛰어나오며 소리를 지릅니다. 소리 지르는 까닭은 없습니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늙은이는 추억만으로도 도움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09/15/7028109.1.jpg)
키 작은 할머니 한 분이 횡단보도 길턱에 서서 빨간불이 켜진 맞은편 신호등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신호등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바다 위에는 버스 정류소가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09/08/7027091.1.jpg)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날 오후입니다. 백사장 너머로 아득하게 바라보이는 수평선 위로 홍콩의 번화가를 탈출한 2층
![[작가 김주영의 그림 읽기]서울에서 파리까지 기차로 가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7/09/01/7026056.1.jpg)
어떤 아이는 남쪽 지방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까지 너무 오래 갇혀 살아 지리적 감각이 퇴화되어 버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