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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비극의 시대 나뒹구는 희극적 인생 3代

    일제시대, 할아버지-아버지-아들의 이야기. 그렇다고 염상섭 ‘삼대’의 아들 덕기처럼 시대의 비극에 짓눌린 사내가 아니다. ‘가미가제 독고다이’의 아들 하윤식은 주색에 아버지 돈을 써대는 것 말고는 딱히 재주가 없는 시시껄렁한 청년이다. 김별아 씨(41)는 이 개념

    • 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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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무심하게 들려주는 일상의 얘기들 속에 긴 여운이…

    김영하 씨(42)가 6년 만에 단편집을 내놓았다. 그간 꾸준하게 장편을 발표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반짝이는 단편들의 강렬한 인상도 있는 터다. 새 단편들은 감각에 기대지 않는다. 일상적인 얘기를 툭 던져놓는 식이다. 환상과 섞이는 작품도 있지만 별스럽게 묘사하지

    • 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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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스승에 길을 묻고…스승과 고민하다

    《‘학생이 스승에게 묻는다.’ 1991∼2001년 ‘하버드 철학 리뷰’에 실린 세계적 석학 14명의 인터뷰를 엮었다. ‘하버드 철학 리뷰’는 미국 하버드대 학부생들이 1991년부터 매년 한 권씩 발행하는 철학지. 좀처럼 인터뷰를 하지 않는 ‘정의론’ 저자 존 롤스, 소설가이

    • 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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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이승의 恨을 吐하고 죽어서 살다

    ◇저승차사 화율의 마지막 선택/김진규 지음/340쪽·1만1000원·문학동네‘지관의 몸이 사방으로 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흘째 빈속이었고, 한데서 흠뻑 젖었으며, 몸부림도 과한 터였다. 게다가 몸을 거스르기까지. 다 연식에 맞지 않았다.’ 이 글맵시에 지레 겁먹지

    •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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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인문학자 9명의 ‘영화 아바타’ 해석

    ◇아바타 인문학/최정우 외 지음/296쪽·1만3500원·자음과모음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는 전 세계적인 흥행과 함께 논란을 몰고 왔다. 로마교황청은 ‘자연 숭배의 메시지가 지나치다’고 비판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구인들이 판도라에서 자원을 캐기 위

    •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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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악의없이 투명한 슬럼가의 일상들

    ◇백의 그림자/황정은 지음/196쪽·1만 원·민음사소설가 황정은은 2007년 선보인 첫 단편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 열차’로 단번에 주목받는 신인이 됐다. 이 젊은 작가가 펼쳐내는, 거두절미하면서도 정제된 환상성의 출현에 많은 이가 놀랐다. 이 작가의 특징은 ‘여

    • 20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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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뜨거운 사막위 욕망의 군상들

    ◇아프리카의 별/정미경 지음/288쪽·1만 원·문학동네 “정오의 사막은 붉은 분홍이다. 이 시간엔 부러 그러지 않아도 눈을 가늘게 뜨게 된다. 천지는 고요하고도 소란하다. 와랑와랑. 햇빛은 희게 빛나는 동시에 속삭이며 부서진다.” 소설가 정미경 씨가 5년 만에 선보

    • 20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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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승전도… 패전도… 전쟁은 문화를 잉태한다

    ◇전쟁본능: 전쟁의 두 얼굴/마틴 판 크레펠트 지음/614쪽·2만7000원·살림19세기 초반 영국군은 전투 외 다른 점에서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높이가 높고 색색의 깃털 장식으로 눈에 띄는 기병 모자는 무겁고 불편했다. 군복은 꽉 끼어 기병대원이 말에 오르기도 힘들었다

    • 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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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누군가의 글쓰기’ 엿보다

    ◇바셀린 붓다/정영문 지음/276쪽·1만2000원·자음과모음한밤중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 잠 못 이루는 서술자가 자신이 쓰게 될 글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이 소설은 메타텍스트적이다. 이후에 전개되는 이야기는 이렇다 할 사건이 없는 주변의 사소

    • 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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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분단소설 대표작가 육성고백

    ◇선유리, 이호철 소설 독회록/민병모 엮음/546쪽·2만 원·미뉴엣분단문학의 대표작가 소설가 이호철 씨의 작업실이 있는 경기 고양시 선유리. 2006년부터 2년간 이곳에 매달 연구자, 작가, 제자, 동네 주민, 작가 지망생 등 30여 명이 모여 이 작가의 소설을 함께 읽어나

    • 20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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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22명의 예술가, 시대와 소통하다

    하종현 김구림 송수남 임옥상 안규철 구본창 이용백 정연두 최우람 씨 등 1970년대 이후 활동한 미술인 22명을 만나 작품과 시대상에 대한 얘기를 듣고 정리했다. 이 작업은 2009년 봄 엮은이와 그의 제자인 홍익대 대학원생 28명이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정리하면서 시작됐

    •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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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조선의 음담패설

    “보장지자 이보이불시자야”(步藏之者 而寶而不市者也·걸어 다닐 때 숨어 있는 것으로 보배처럼 귀하지만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좌장지자 이자이불병자야”(坐藏之者 而刺而不兵者也·앉아 있을 때 숨어 있는 것으로 사람을 찌르기는 하지만 죽이지는 않는다) 한 선비

    •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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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국가의 죄수

    자오쯔양(趙紫陽)은 1989년 중국 공산당 총서기였을 당시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무력 진압에 반대하고 학생들을 독려한 인물이다. 덩샤오핑(鄧小平)의 측근으로 중국 경제 선진화를 이끈 그였지만 이후 2005년 사망할 때까지 가택연금 상태에서 ‘국가의 죄수’로 살아야

    • 20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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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정의란 무엇인가

    2005년 6월 미 해군 특수부대 실(SEAL) 소속의 마커스 루트렐 하사와 수병 3명은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지도자를 찾는 비밀 정찰 임무를 은밀히 수행하던 중 염소를 치는 농민 2명, 소년 1명을 만났다. 민간인이었지만 이들을 풀어주면 자신들의

    • 20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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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경계와 편견을 넘어서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가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5명을 만나 대담한 내용을 옮긴 책. 이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질문과 답을 담았다. 데이비드 밀러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다문화, 탈민족 시대에 적합한 민족주의의 방향을 제시한

    • 20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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