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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훈의 호모부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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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을 구한 사람들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을 구한 사람들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바스라의 중앙도서관에 이라크군 작전본부가 들어섰다. 주요 폭격 지점이 될 것이 분명했다. 도서관장 알리아 무함마드 베이커는 장서를 자신의 집으로 빼내기 시작했다. 극도의 혼란에 빠진 바스라에서는 약탈이 횡행했다. 알리아는 사람들을 모아 밤을 새워 친구의 레스…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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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과 스포츠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과 스포츠

    월드컵 축구대회나 올림픽 경기대회 같은 스포츠 행사가 열리면 책을 향하던 눈길도 자꾸 TV 쪽으로 가기 마련이다. 실제로 도서 매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동적인 스포츠와 정적인 독서는 무관한 것에서 더 나아가 상극 관계 같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나이키의 공동…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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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작가의 직업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작가의 직업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성과 능력에 따라 상당 기간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직업(職業)의 뜻이다. 그렇다면 작가를 직업이라 할 수 있을까. 독립된 자격으로 계속적이고 직업적으로 창작활동을 하여 얻는 소득은 사업소득이므로 작가는 개인사업자라 하겠지만, 단지 생계유지를 위해 작품…

    •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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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교과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교과서

    서양에서 교육학적 의미를 지닌 최초의 교과서는, 체코의 교육사상가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1592∼1670)의 ‘감각 세계의 그림’(1658년)이다. 다양한 사물과 상황을 묘사한 그림과 해설이 실려 있다. ‘세계도회(世界圖繪)’로도 불리는 이 책은 19세기 중반까지도 유럽 전역과 미국…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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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각주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각주

    책이나 논문의 본문 아래쪽에 달아놓는 설명, 각주의 기원은 불분명하다. 15세기 중반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 발명 이후 인쇄본이 확산되고 인문주의자들이 고전을 편찬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각주는 아니어도 책 페이지 여백에 넣는 난외(欄外) 주석이 발달하였다. 1568년 영국 런던의 인쇄…

    •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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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대통령의 저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대통령의 저서

    윈스턴 처칠은 에세이와 시사평론, 소설, 전기, 회고록, 역사서 등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했다. 6권 분량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이 대표작이다. 처칠은 “전기와 역사서에서 보여 준 탁월함과 인간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행한 훌륭한 연설”을 이유로 195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

    •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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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작가의 필명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작가의 필명

    북극성, 잔물, 잠수부, 몽견초, 몽중인, 물망초, 월견초, 무명초, 삼산인, 쌍S생, 파영, 영주, 은파리, 깔깔박사, 직이영감. 소파 방정환이 사용한 필명 30여 개 중 일부다. 같은 잡지에 성격이 다양한 여러 글을 연재하다 보니 필명도 여럿 필요했다. ‘깔깔박사’ 같은 필명에서 …

    •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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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저자 서명본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저자 서명본

    저자 조앤 K 롤링의 자필 서명이 적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이 2007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4만 달러에 낙찰됐다.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초판본은 경매에서 10만 달러에 팔린 적이 있다. ‘나의 가장 오랜 친구, 호빗의 여왕 일레인에게.’ 톨킨이 자신의 제…

    •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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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헌책방

    [표정훈의 호모부커스]헌책방

    “나는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과 긴 겨울밤을 내 특유의 장기인 목적 없는 독서로 보냈다. 그 헌책방은 교과서와 참고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헌책을 다 사고팔았다. 학기 중에는 오히려 그런 일반 서적의 거래로 유지되는 편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헌책방에서 거래되는 일반 서적…

    •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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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지도자의 책 읽기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지도자의 책 읽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토니 모리슨, 도리스 레싱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며 정체성 문제를 깊이 고민했다. 큰딸 말리아에게 전자책 단말기를 선물하면서 레싱의 소설 ‘황금 노트북’을 담아 주었다. 아우구스티누스, 니체 같은 철학자들의 책, 마틴 루서 킹 전기, 링컨 대통령에 관…

    •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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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도서관 사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도서관 사서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레미 드 구르몽의 시 ‘낙엽’의 유명한 구절이다. 구르몽은 파리국립도서관에서 10년간 사서로 일하다가 1891년에 그만두어야 했다. 프랑스의 국수주의를 비판한 잡지 기고문이 문제가 된 필화(筆禍)였다. ‘환상 교향곡’으로 유명한 음…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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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다작과 과작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다작과 과작

    일본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1909∼1992)의 전집은 66권이지만 사실은 그의 원고를 다 담지 못한 선집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만큼 다작(多作)했다는 뜻이다. 보조원까지 두고 매일 400자 원고지 40∼80장을 집필한 그의 별명은 ‘인간 타자기’였다. 손에 경련 증세가 온 다음에도 …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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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여성의 독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여성의 독서

    조선 후기 성리학자 녹문 임성주는 여동생 임윤지당(1721∼1793)에게 경서와 역사서를 가르쳤다. 남편의 글 읽는 소리를 들으며 문자를 익히기 시작한 강정일당(1772∼1832)은 오래지 않아 남편과 경서를 토론할 정도가 되었다. 강정일당은 임윤지당을 평생 흠모했다. 문집으로 각각 …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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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 광고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 광고

    온·오프라인 매체가 다양해지기 전까지 책 광고는 대부분 신문 지면에서 이뤄졌다. 지면 하단 전체나 한 면 전체를 차지하는 책 광고가 흔했다. 서평란보다 광고 지면에 더 많은 신간 정보가 실렸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전까지 라디오나 TV 광고도 성…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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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오래된 출판사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오래된 출판사

    우리나라의 가톨릭출판사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성서활판소를 서울 정동으로 이전해 온 1886년을 설립 시점으로 삼는다. 1898년 명동성당 내로 옮기면서 ‘가톨릭출판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아펜젤러, 언더우드, 스크랜턴 등 선교사들이 주도하여 1890년 조선성교서회로 출발한 대한기독교서회…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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