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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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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1>어머니, 나의 어머니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31>어머니, 나의 어머니

    ‘검정색과 회색의 배치―화가의 어머니’는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1834∼1903)의 대표작입니다. 그림 속 화가의 어머니는 절제되고, 명예로운 삶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화가는 달랐습니다. 아름다운 여성과 호화로운 식기가 있는 삶을 탐했지요. 21세 화가는 홀로 프랑스로 미술…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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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9>기억의 초상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9>기억의 초상

    에드워드 앳킨슨 호넬(1864∼1933)은 스코틀랜드와 인연이 깊은 화가였습니다. 1880년대 그곳 중부 도시 글래스고에서 미술 단체를 이끌었거든요. 자연과 일상에 애정이 많고, 새로운 미술 형식에 관심도 큰 미술 연합이었지요. 화가는 독자적 화풍의 풍경화로 글래스고 화파의 지향을 실…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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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8>존엄한 인간, 당대의 얼굴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8>존엄한 인간, 당대의 얼굴

    초상화는 15세기 중반 이후 유럽에 확산되었습니다. 종교적 세계관이 지배하던 시기 초상화는 환영받지 못했지요. 초상화 제작과 소장을 신의 뜻에 어긋난 허영으로 여겼거든요. 세계관의 변화가 초상화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14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새로운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인간…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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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7>새로움, 창조적 모방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7>새로움, 창조적 모방

    앙리 루소(1844∼1910)는 파리 세관의 하급 관리였습니다. 출입국자의 통행료와 수출입품 세금 징수 업무를 했지요. 그런 세관원을 후대 사람들은 독창적 미술의 창조자로 기억합니다. 49세에 미술의 길에 들어선 화가는 주말마다 가는 곳이 있었어요. 파리 시내의 식물원과 미술관…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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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6>현재를 위로하는 과거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6>현재를 위로하는 과거

    1891년 6월 폴 고갱(1848∼1903)은 타히티에 도착했습니다. 68일간의 항해 끝에 마침내 꿈을 이루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화가는 자연의 원형이 보존된 절경과 수수께끼 같은 폴리네시아 원주민, 풍요의 땅에 깃든 종교와 신화를 강렬한 색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지요. 그렇다고…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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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5>평범한 사람들과 일상의 기적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5>평범한 사람들과 일상의 기적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3∼1610)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술가로서 명성은 당대 예술의 중심지 로마에서 얻었지요. 화가의 재능을 알아본 후원자 델 몬테 추기경 공이 컸습니다. 후대 이론가들은 이 무렵 예술의 풍성함에 주목합니다. 이 시기 미술가는 예외…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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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4>불길에 휩싸인 별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4>불길에 휩싸인 별밤

    별이 너무 크다.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별이 빛나는 밤’을 실패작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림 속 별 크기에 큰 시비가 붙은 적은 없었습니다. 풍경 전체가 뿜어내는 엄청난 흡인력 때문이겠지요. 화가가 못마땅하게 여긴 그림은 또 다른 예술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

    •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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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3>쇼윈도에 갇힌 채용 기준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3>쇼윈도에 갇힌 채용 기준

    19세기 중반 이후 프랑스는 빠른 속도로 상업화되었습니다. 봉마르셰를 시작으로 백화점 개점이 잇따랐고, 상점도 늘었습니다. 유리와 대리석 장식이 화려한 새로운 소비 공간들이었지요. 제임스 티소(1836∼1902)는 당대 사회의 변화를 파리 여인들 연작에 담았습니다. 번화가에 위치…

    •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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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2>살얼음판 세상, 미끄러운 인생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2>살얼음판 세상, 미끄러운 인생

    16세기 네덜란드 인쇄술은 크게 발달했습니다. 경제 호황기, 구매력을 갖춘 당대인들은 판화에 주목했지요. 특히 윤리적 교훈이 담긴 상징성 강한 판화를 좋아했습니다. 프란스 하위스(1522∼1562)의 ‘스케이트 타기’는 동판화입니다. 원작은 동시대 미술가 피터르 브뤼헐의 그림이었습…

    •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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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1>한 해의 반환점 앞에서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1>한 해의 반환점 앞에서

    헤르만, 폴, 얀은 15세기 초에 활약한 형제 화가입니다. 각자 이름보다 랭부르 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슷한 화풍으로 공동 작업을 했거든요. 전염병으로 1416년 같은 해에 사망한 화가 3형제의 대표작은 ‘기도서’입니다. 기도 시간과 기도문이 열두 달 풍속 그림과 어우러진 작…

    •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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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0>피고 지는 꽃의 나날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20>피고 지는 꽃의 나날들

    얀 브뤼헐(1568∼1625)은 꽃 정물화의 대가입니다. 하나의 정물화에 100여 종의 꽃을 그렸지요.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생김과 자태가 빛나지 않는 꽃이 없습니다. 당대인들은 이런 화가를 ‘꽃 브뤼헐’이라고 불렀습니다. 유럽에서 식물은 의학적 효용의 관점에서 주목되었습니다. …

    •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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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19> 헤어짐, 그 이후에 남겨진 것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19> 헤어짐, 그 이후에 남겨진 것들

    에곤 실레(1890∼1918)는 오스트리아의 화가입니다. 분출하는 생의 에너지와 배회하는 죽음의 공포를 관능적으로 표현했지요. 스물여덟, 짧은 생을 살다 간 화가는 100여 점의 자화상을 남겼습니다. 자화상 속 화가는 자기 과시적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자기 변호적 태도를 보이기도…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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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18>변화무쌍한 자연, 그 앞의 인간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18>변화무쌍한 자연, 그 앞의 인간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1775∼1851)는 영국의 풍경화가입니다. 자연의 역동적 변화를 표현했지요. 화가의 그림 속 세상은 고요할 날이 없습니다. 당시 영국은 산업사회로의 이행기였습니다. 도시가 팽창했고, 노동자가 증가했습니다. 급격한 변화는 반작용을 수반하게 마련입니다. …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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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17>존재 확인을 위한 봄날의 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17>존재 확인을 위한 봄날의 춤

    에드가르 드가(1834∼1917)는 인상주의 미술가입니다. 도시의 삶을 다양한 인상 군상에 녹여 냈지요. 특히 머리를 바싹 묶고, 등을 훤히 드러낸 채 토슈즈를 신은 발레리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레 수업’은 제1회 인상주의 단체전 출품작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수업 막…

    •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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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형 생각하는 미술관]<16>두 손이 전하는 하나됨의 의미

    [공주형 생각하는 미술관]<16>두 손이 전하는 하나됨의 의미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은 유독 손에 주목한 조각가였습니다. 연인의 손, 자신의 손, 왼손, 커다란 손, 피아니스트의 손, 일련 번호 19번으로 알려진 손, 신의 손, 악마의 손 등. 손 조각 수천 점을 제작했다지요. 재료도 흙과 석고에서 브론즈와 대리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

    • 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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